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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대란 우려에...사료주, 또 '고공비행'

등록 2022.05.17 05:00:00수정 2022.05.17 0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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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러-우크 전쟁에 인도 밀 수출 금지까지
밀 가격 상승에 사료주 가격 또 급등
사조동아원 상한가·팜스토리·대한제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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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중단 조치와 인도의 밀 수출 금지로 국내 식품 물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13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른데 이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5.1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으로 강세를 보였던 사료주가 최근 다시 상승세다. 주요 밀 생산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가격이 고공행진한 것인데,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동아원은 전날 29.97% 오른 상한가 22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조동아원은 지난 1972년 설립된 배합사료를 제조하고 판매 기업이다. 원맥을 가공해 판매하는 제분사업 부문과 가축 양식어류의 사료를 판매하는 생물자원 사업부문으로 분류된다.

배합 사료 제조기업 팜스토리도 22.19% 오른 4405원에 마감했다. 대한제분(14.37%)과 한일사료(10.73%), 현대사료(7.19%) 등 사료주도 크게 올랐다.

앞서 양국 전쟁이 장기화에 식량 공급난이 계속되면서 곡물과 사료 관련주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에 이어 인도까지 자국 식량 보호에 나서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국은 14일(현지시간) 자국의 밀 수출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국가 간 요청에 따라 수출을 허가한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는 수출을 막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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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네쉬퍼(인도)=AP/뉴시스]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14일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작년 4월11일 우타르 프라데시주 가네쉬퍼 마을에서 한 여성이 손에 수확한 말을 들고 있다. 2022.05.14



인도는 유럽연합(EU)와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밀 생산국이지만 수출량은 전 세계 수출량의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상 밀 생산량 대부분을 자국 내에서 소비했지만 지난해부터 자국 내 작황이 양호하고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자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였다.

하지만 이달 초 최고 기온이 47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인도를 강타하자 밀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가 수출을 통제하지 않으면 생산과 유통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해 자국 식량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국내 업계는 제분용 밀의 경우 8월 초(계약물량 포함 시 10월 말), 사료용 밀은 10월 초(계약 물량 포함 시 내년 1월말)까지 사용 물량을 보유 중이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국내의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으로 예상했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높은 글로벌 밀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부에서 국제 곡물 시장 불안에 대응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가동 중이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전쟁으로 공급망 우려 커진 상황에서 인도 밀 수출 중단 사태도 겹친 만큼 물가 안정이 단기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계와 전문가 등과 협력해 국제곡물 시장에 대한 점검을 지속하면서 단기 대책은 물론 국내 자급률 제고, 해외 곡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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