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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자력 규제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안 승인

등록 2022.05.18 12:4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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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5.02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21.05.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는 18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일방적으로 방출하려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원자력 규제위는 이날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 방침에 맞춰 책정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는 계획에 대한 안전심사 끝에 사실상 합격증인 심사서안을 정리 작성했다.

원자력 규제위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환경 기준 이하로 낮출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해 해양에 흘려보내는 계획의 안전성을 인정했다.

규제위는 일반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6월 안에 정식으로 합격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2023년 봄께 오염수 해양방출을 상정하고 있다. 다만 이를 반대하는 일본 어업 관계자, 한국 등 주변국의 이해를 얻는 게 과제가 되고 있다.

앞으로 염수 방류를 겨냥해 해당 자치제의 양해를 받아 해수를 퍼올리는 펌프와 해저터널 등 관련 설비공사에 들어간다.

다만 기준을 넘는 농도의 오염수를 잘못해 방출하지 않게 하려고 이상을 탐지한 경우 긴급차단하는 장치 등도 갖추게 된다.

공사와 해양 감시 등에는 400억엔(약 3943억원)의 자금이 든다. 도쿄전력은 폐로를 위한 적립금에서 할당할 방침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에는 현재 기술로는 제거할 수 없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이 섞여 있다.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해 세계보건기구(WHO) 음료수 기준보다 7분의 1 정도로 농도를 떨어트려 해저터널로 원전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방출한다.

원자력 규제위에 더해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일본에 전문가를 파견, 방출 안전성을 심사 중이다.

18~20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방일해 후쿠시마 제1원전을 현장 시찰한다. IAEA는 일본 경제산업성 협력 요청을 받아 오염수 방류 전부터 후까지 안전성 검증을 계속한다.

2011년 폭발사고로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 연료봉을 덮는 금속이 녹아 핵연료가 노출했다. 냉각수를 지속해서 뿌리면서 연료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녹아내린 오염수가 하루 150t 정도 생겨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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