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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도, 동생도 세이브…디아즈 형제의 특별했던 하루[MLB]

등록 2022.05.18 17: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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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같은 날 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역대 3번째 진기록

[뉴욕=AP/뉴시스]뉴욕 메츠 에드윈 디아즈. 2022.05.15.

[뉴욕=AP/뉴시스]뉴욕 메츠 에드윈 디아즈. 2022.05.15.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디아즈 형제'가 잊지 못할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에드윈 디아즈(28)와 신시내티의 알렉시스 디아즈(26) 형제가 같은 날 세이브를 거뒀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단 두 쌍의 형제만 이뤘던 진기록"이라고 전했다.

앞서 1994년 7월1일 라벨로 만자니오와 요시아스 만자니오 형제, 1997년 6월14일 토드 워렐과 팀 워렐 형제가 같은 날 세이브를 챙기며 경기를 끝낸 바 있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2019년부터 메츠의 뒷문을 지키고 있는 '형' 에드윈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1승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9번째 세이브를 낚은 이날도 세인트루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한 에드윈은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출발했다. 이어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 내줘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해리슨 베이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신시내티 레즈 알렉시스 디아즈. (사진=신시내티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신시내티 레즈 알렉시스 디아즈. (사진=신시내티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동생' 알렉시스의 세이브는 더 남달랐다. 올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수확한 세이브이기 때문이다.

신시내티는 이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4-로 맞선 연장 10회초 1점을 얻어내자 10회말 마운드에 알렉시스를 올렸다.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등판한 알렉시스도 삼진으로 빠르게 2아웃을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그러나 마일스 스트로와 스티븐 콴에 연거푸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알렉시스는 호세 라미레즈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세이브를 따낸 알렉시스는 마운드에서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형 에드윈은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동생 알렉시스에 축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루키' 알렉시스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7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무패 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0.52를 기록 중이다.

MLB닷컴은 "2022년 형제는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후에 두 사람이 더 많은 역사를 만드는 일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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