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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중앙지검장 "검수완박 '진행 중'…檢신뢰 회복해야"

등록 2022.05.20 16:15:23수정 2022.05.20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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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의 표명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20일 이임식에서 檢 생활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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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22.05.2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53·사법연수원 26기)이 20일 진행된 이임식에서 "검수완박 국면은 진행 중"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청사에서 이 지검장의 이임식을 진행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 18일 단행된 검찰 고위급 인사로 서울중앙지검장에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사실상 '좌천' 인사이다.

인사가 나기 하루 전 사의를 밝힌 이 지검장은, 이날 이임사에서도 "청춘을 함께한 공직을 마무리하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검찰을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세월, 많은 분들의 가르침과 배려, 도움이 있었기에 주어진 소임을 다 할 수 있었다"면서 검찰 선후배, 수사관, 실무관, 행정관, 파견기관 직원들을 거론했다. "법원, 경찰, 언론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존중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지검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검사생활을 하는 동안, 우리 검찰은 늘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개혁과 변화의 연속이었고, 최근 '검수완박' 국면은 진행 중에 있다"면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실체 진실을 밝히는 당당한 검찰, 동시에 억울함을 경청하고 아픔에 공감하는 검찰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사람의 귀함을 알고 존중하자"고도 했다.

법무부 검찰국장을 거쳐 지난해 6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비롯해 채널A 사건 등 현 정부에서 민감하게 다뤄진 주요 수사를 지휘해 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요직에 잇따라 발탁되면서 '친정권 성향' 검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임기 초반이던 2017년 국가정보원에 파견돼 '적폐청산 TF(태스크포스)'에서 부장검사로 활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검사장 승진과 함께 대검찰청 핵심 보직인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됐다.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임기를 시작한 뒤 곧바로 단행한 첫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법무부 핵심 보직인 검찰국장에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에는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직접 '중재안 설명회'를 열고 "공정성·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 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그렇다고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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