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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품 선점하라"…농심·풀무원 '비건사업' 속도

등록 2022.05.23 11:28:22수정 2022.05.23 15: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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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풀무원, 코엑스몰에 플랜튜드 오픈…식물성 브랜드 다음달 출시
농심, 포리스트 키친 외식사업 확대…비건 브랜드 '베지가든'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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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좌측은 풀무원이 론칭한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1호점의 모습. 우측은 오는 27일에는 오픈 예정인 농심 '포리스트 키친'의 모습.(사진=각사 제공)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품업계가 비건(동물성 단백질을 배제하는 채식주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생각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 소비가 갈수록 늘고 있어서다.

비건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으로는 풀무원과 농심을 양대 축으로 꼽을 만하다. 두 기업은 비건족을 겨냥한 제품 출시는 물론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까지 선보이며 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 비건 사업이 식품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지난해부터 전체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에서 식물성 비건 제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특히 라면, 만두, 냉동밥, 떡볶이, 생면 등 식물성 간편식 제품 출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내달에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한 식물성 제품 카테고리를 나눠 새로운 브랜드로 포함시키는 한편 비건 시장 공략을 위한 신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비건 외식 사업도 전개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레스토랑 인증을 받은 '플랜튜드' 1호점을 지난 20일 개장했다. 플랜튜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144.6㎡ 규모로 마련했다.

이곳에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등 13종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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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심은 지난해 1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을 본격화했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 조리 냉동식품,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체육 불고기와 채소 등을 사용한 비건 불고기 볶음밥 2종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오는 27일에는 자체 비건 브랜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문 연다. 이름 그대로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포리스트 키친은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총괄 셰프는 미국 뉴욕 요리학교 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졸업 후 뉴욕 미슐랭 1·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한 김태형 씨를 선임했다.

농심의 외식 사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농심은 일본 하우스식품과 카레전문 외식기업 이치방야와 한국카레하우스를 설립해 2008년부터 프랜차이즈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를 운영하고 있다.

풀무원과 농심은 향후 글로벌 비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조사 기관인 유니브다코스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20년 28조원에서 2025년 42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에서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풀무원은 두부와 대체육 중심으로 제품군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심은 신동원 회장이 비건 식품을 본격 키운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향후 라면과 함께 주력 수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성 식품 시장은 건강하고 영양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구 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건강한 소비 트렌드가 늘어나 국내 식품업계도 비건 사업 전망을 밝게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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