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실종된 나이지리아 의원 공원서 머리만 발견…범인에 현상금 3천만원

등록 2022.05.24 14:41:34수정 2022.05.24 15:15: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보좌관과 함께 납치된 후 살해 추청
실종 7일 만에 공원서 머리만 발견

associate_pic

[라고스(나이지리아)=AP/뉴시스] 지난해 10월20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레키 톨 광장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최루탄으로 해산시켰다.  2021.10.2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지난 15일 나이지리아 아남브라주 남동부에서 실종됐던 주의회 의원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주 정부는 이번 사건이 분리주의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며 이들이 연쇄 살인과 유괴를 자행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2일 토추크우 이켄가 아남브라 주 경찰 대변인은 전날 밤 아남브라주 은뉴이 지역의 시스코 공원에서 오케추크우 오코예의 아남브라 주의회 의원 머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찾지 못했으며 그의 잘린 머리만 발견됐다고 한다.

이켄가 대변인은 "의원은 살해된 것이며 그의 머리는 노비 길가에서 발견됐고 아직 구속된 용의자는 없다"고 말했다.

살해당한 오코예 의원은 지난 15일 같이 차를 타고 가던 그의 보좌관과 함께 실종됐다. 이들이 타고 있던 도요타 승용차는 길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함께 납치된 보좌관 역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언급은 따로 없었다.

추크우마 솔루도 아남브라 주지사는 21일 밤 언론을 통해 희생자 가족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범인은 2년 전 나를 공격하고 경찰관 3명을 살해한 범죄조직과 같은 조직일 수 있다"며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그들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솔루도 주지사는 살인 용의자를 찾기 위해 1000만 나이라(약 30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나이지리아 남동부에서 일어나는 폭력 사태는 몸값을 노린 납치가 흔한 북서부나 10년 이상 이슬람 폭동이 지속되는 북동부 등 다른 지역과 결이 다르다.

나이지리아 남동부는 이그보족의 고향이다. 현재 이곳의 분리주의자들은 남동부 지역을 나이지리아 나머지 지역으로부터 분리독립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분리독립을 선언했다가 다시 나이지리아로 흡수된 비아프라 원주민 집단이 이러한 요구를 주도하고 있다.

비아프라는 1967년 나이지리아 남동부에서 분리 독립된 국가로 독립 직후부터 북부의 하우사족의 침략 등으로 쇠약해졌고, 전체 민족의 25% 이상이 아사하자 1970년에 나이지리아에 다시 항복해 흡수됐다.

이달 초엔 아남브라주와 이웃한 이모주에서 무장 괴한들이 군인 두 명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부는 비아프라 원주민 집단을 고발했으나 그들은 혐의를 부인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해 8월 나이지리아 보안군이 8개월 동안 남동부에서 적어도 115명 이상을 살해하고 임의적으로 수십 명을 체포하거나 고문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이지리아 정부는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