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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볼러' 오타니보다 빛난 '팔색조' 류현진

등록 2022.05.27 15: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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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타니, 구속 떨어지면서 위력 반감
류현진, 정교한 제구로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서 완승
투타 맞대결서도 류현진이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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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류현진이 26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를 상대로 3회 말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2실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고 토론토가 6-3으로 승리해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022.05.27.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팔색조' 투구가 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빠른 공보다 더 빛났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토론토와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류현진은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에서도, 투타 대결에서도 모두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과 오타니는 전혀 다른 유형의 투수다.

2022시즌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9.8마일(약 144.5㎞)이다. 류현진은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기보다 정교한 제구로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상대 타선을 상대한다.

반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투수다. 2022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7.2마일(약 156.4㎞)로, 류현진에 크게 앞선다.

다른 유형을 가진 이들 간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은 5이닝을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6-3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5.48로 끌어내렸다.

오타니는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6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개의 안타를 맞고 5실점하며 무너져 시즌 3패째(3승)를 떠안았다.

류현진도, 오타니도 이날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즌 전체와 비교해 떨어진 모습이었다.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88.7마일(약 142.7㎞), 최고 구속은 시속 90.3마일(약 145.3㎞)였다. 오타니는 평균 구속이 시속 95.6마일(약 153.9㎞), 최고 구속이 시속 97.6마일(약 157㎞)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로 에인절스 타선을 요리했다. 65개의 공 가운데 4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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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2022.05.26

포심 패스트볼(30개)에 체인지업(15개)과 커터(10개), 커브(10개)를 고루 섞어던지며 에인절스 타자들을 현혹했다. 특히 간간히 섞어던진 커브로 에인절스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고비마다 내야 땅볼을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1사 1, 3루의 위기에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연속 3안타를 맞아 실점한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는 마이크 트라우트, 오타니를 연달아 내야 땅볼로 물리쳐 실점을 최소화했다.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오타니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자 변화구 비중을 늘렸는데, 제구가 흔들렸다. 스트라이크존 복판으로 몰리는 공이 많아졌고, 토론토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오타니는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연신 장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1회초부터 첫 상대인 조지 스프링어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은 오타니는 3회에도 스프링어에 일격을 당했다. 2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보 비솃은 오타니의 2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들어오자 이를 노려쳐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오타니는 6회초에도 커브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으면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 좌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류현진은 오타니와의 첫 투타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타점만 기록했다.

1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만난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3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는 커터로 2루 땅볼을 이끌어냈다.

5회말 세 번째 대결에서는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볼-2스트라이크에서 주무기 체인지업을 던졌고,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으로 떨어진 공에 헛손질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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