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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산 곡물 흑해 통한 수출재개 협상 용의

등록 2022.05.28 23: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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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라시아경제포럼 회원국 정상들을 향해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흑해 연안 항구를 통해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발표했다.

타스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와 독일 정상들과 전화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크렘린궁이 공표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공급량 가운데 3분의 1을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한 주요 비료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 경우 옥수수와 해바라기 기름의 수출국이기도 하다.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흑해 항구에서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반출하는 것을 포함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채 곡물을 수출하는 걸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면 러시아가 즉각 비료와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최근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정상과 가진 통화에서 러시아에 발동한 제재를 풀라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침공으로 곡물, 식용유, 연료, 비료 등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래한 식량위기를 무기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와 우크라이나 항구 주변에 깔린 기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대화를 재개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때문에 중단한 협상에 주목하면서 러시아가 대화 재개 문을 열어놓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이 발목을 잡혔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외교정책 싱크탱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많은 국가가 전년도 (식량) 재고가 고갈되는 7월이 되면 재앙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가 흑해와 아조프해 항구를 차단, 2200만t 상당 곡물이 묶여 있다면서 "지금으로선 곡물을 필요로 하는 외국에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선진 7개국(G7)은 러시아의 항구 봉쇄로 발이 묶인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수출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찾고 있다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8일 밝혔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회담에서 글로벌 식량 위기를 피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반출하는 길을 G7이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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