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라도 더"…서울교육감 후보들, '마지막 유세' 총력전
단일화 무산 보수 후보들 막판까지 비방
[서울=뉴시스] 6·1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조희연 후보(가나다순). (사진=뉴시스 DB) 2022.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6월1일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력 후보들이 시내 전역을 돌며 유세 총력전에 나섰다. 심야까지 유세를 계획하는 한편 자신의 정책을 나타내는 장소를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31일 서울 교육계에 따르면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관악구 신림역에서 출근인사를 마친 뒤 신대방삼거리역,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 지역을 넓게 이동할 계획이다. 마지막 유세지는 강남역으로 예고했다.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아이들의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교육에 예외는 없다"며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적기도 했다.
그는 전날 오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용산구 삼각지역에 설치한 발달·중증 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방문했다. 그는 교육감 재임 중 강서구에 특수학교를 신설한 것을 내세워 왔다.
그에 맞서는 보수 유력 후보들도 총력전에 나선다.
박선영 후보는 이날 자정까지 심야 유세를 계획했다. 오전 노원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시작으로 도봉구 쌍문역, 강북구 수유시장, 중랑구, 성북구, 은평구 등 강북 지역을 폭 넓게 돌면서 유권자를 만난다.
박 후보는 퇴근길 유세 장소로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을 택했다. 이후 오후 9시께 인파가 가장 많은 장소 중 한 곳인 강남역 1번 출구로 이동한다. 이어 오후 11시께 종로구 독립문을 시작으로 서울시교육청 앞까지 이동하는 거리 유세로 선거운동을 마친다.
조영달 후보는 이날 오전 교육청이 가까운 서대문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캠프 측에서 구체적인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오후 5시까지 서울 전역을 돌면서 릴레이 유세에 나선다.
조전혁 후보는 강동구 이마트 명일점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오전 중 40분 간격으로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관악구 지하철역과 주요 사거리를 돌면서 유세를 벌였다. 낮 12시40분께부터는 구로구, 영등포구,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일대를 이동할 계획이다.
단일화가 무산된 보수 교육감 후보들 사이에서는 서로를 비방하는 한편 현직 교육감 조희연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조전혁 캠프는 이날 오전 대변인 논평을 내고 "시종일관 내부 총질과 흠집내기에만 열을 올리는 박선영은 조희연의 충성스러운 2중대"라며 "조전혁과 반 전교조 연대를 향한 중도보수의 결집만이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후보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 교육감 선거에서 욕설도 모자라 불법까지 자행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조전혁 후보의 사죄와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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