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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부동산 재벌, 3명 살인에도 풀려나…'유전무죄' 분노

등록 2022.06.06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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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쇼킹 받는 차트'. 2022.06.06. (사진 = MBC 에브리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쇼킹 받는 차트'. 2022.06.06. (사진 = MBC 에브리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스로 제 발등을 찍은 억만장자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MBCevery1)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잡은 건 우연! 잡힌 건 필연!'이라는 주제로 차트를 공개한다. 3인방 배성재·이승국·랄랄이 들려주는 어처구니없는 범죄자들의 행태가 시청자들을 열 받게 만든다.

로버트 더스트가 MC들의 분노를 샀다. 로버트는 아내 캐슬린 더스트, 절친 수잔 버먼, 이웃 모리스 블랙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인물. 그러나 그는 번번이 법망을 피해 풀려난다.

제작진은 "그 이유는 911테러로 무너졌다가 재 건립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소유한 집안의 맏아들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부동산 억만장자 로버트는 무려 80억 달러(한화 10조 원) 규모의 뉴욕 최상류 층이었다"고 전했다.

1982년 로버트는 아내 캐슬린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다. 평범한 치위생사 출신 캐슬린은 로버트에게 폭력을 당하고 낙태를 강요받는 등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자 결국 이혼을 요구했고, 돌연 실종됐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로버트를 도왔던 건 그의 절친 수잔이다. 수잔은 로버트의 알리바이를 증언해 줬고, 그 덕분에 로버트는 증거 불충분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18년 뒤인 2000년, 수잔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캐슬린 사건 재수사가 시작됐다. 수잔은 로버트의 가짜 알리바이를 폭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로버트는 용의선상에 오르지만, 역시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로버트는 1년도 안돼 다시 살인을 저지른다. 이웃이었던 모리스를 총으로 살해했다. 이번에는 모리스의 시신에서 확실한 증거가 발견됐고, 로버트는 도망갈 구멍이 없었다. 로버트의 죄는 인정됐으나, 그는 30만 달러(한화 약 3억70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감옥을 제 발로 나왔다.

이후 2015년에 로버트를 영원히 감옥에 가둘 수 있게 된 결정적 증거가 발견됐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겠다며 다큐멘터리 감독 제레키에게 인터뷰를 자청했다. 로버트는 제레키의 질문에 뻔뻔하게 대답하며, 줄곧 무죄를 주장했다.

제작진은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로버트의 혼잣말 자백이 확보되는데, 너무도 소름 돋는 로버트의 자백과 그의 최후가 공개된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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