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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보다 먼저…삼성전자 "상반기 중 3나노 양산 이상無"

등록 2022.06.22 13:19:08수정 2022.06.22 13: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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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도 내주께 양산 시작 공식화…3나노 '세계 최초' 달성

올 1분기 TSMC에 밀려…3나노 양산 통해 시장 선점 주목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는 22일 올해 상반기 중 3나노((nm·1나노는 10억분의 1m) 양산 일정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일부에서 제기된 3나노 양산 연기설과 관련해 "3나노 양산을 상반기 중에 시작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없다"면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늦어도 내주 양산 시작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3나노 양산에 돌입하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 TSMC보다 초미세 공정 도입 계획에서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TSMC의 3나노 반도체 양산 계획은 오는 하반기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3나노 양산을 통해 차세대 공정 기술인 GAA(Gate-All-Around)를 처음 적용한다. GAA는 반도체 트랜지스터 구조를 개선해 접촉 면적을 4개 면으로 확대한 것으로, 전력 효율을 개선해 반도체 성능을 높일 수 있다. TSMC의 경우 오는 2025년 2나노 공정에서 GAA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3나노 양산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계획대로 진행됨에 따라 업계 선두 경쟁에 지각 변동에 생길지 주목된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1~3월) 파운드리 매출은 53억2800만 달러(6조4256억원)로, 전 분기 55억4400만 달러(6조5585억원) 대비 3.9% 감소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18.3%에서 올 1분기 16.3%로 2.0%p(포인트) 하락했다. 1위 TSMC(53.6%)와 격차는 같은 기간 33.8%p에서 37.3%%p로 3.5%p 더 벌어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분야 1위에 오르겠다는 '시스템 반도체 2030 비전'을 2019년 발표하고,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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