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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 야구단 인수 1년만에 흑자전환…비결은?

등록 2022.06.28 16: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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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계열사 광고 지원에 매출 22% 늘며 70억 흑자 달성
구단주로서 야구단에 아낌 없는 투자로 각별한 애정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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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서울 장충고와 천안 북일고의 경기, SSG 구단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2022.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인수한 신세계야구단이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를 운영하는 신세계야구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증가한 52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8억5000만원 적자에서 70억6000만원으로 대규모 흑자로 전환했다. 신세계그룹이 야구단을 인수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신세계야구단의 흑자 전환이 이처럼 빠르게 이뤄진 데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광고선전비로 지출한 분담금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주요 계열사들은 야구장 광고판에 회사명(CI)를 노출하거나 선수들의 모자나 유니폼에 로고 광고를 하는 식으로 신세계야구단에 광고비를 지급했다. 이는 프로야구단의 통상적인 주 수입원이다.

지난해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신세계야구단에 낸 분담금은 총 224억원으로 SSG랜더스라는 구단명에 걸맞게 SSG닷컴이 90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마트 71억원, 신세계 25억1500만원, 신세계티비쇼핑 9억원,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4억4300만원, 이마트에브리데이 4억원 등 계열사들도 일정부분 분담금을 냈다.

이에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월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당시 야구단 인수는 '야구광'으로 알려진 정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추진됐다.

정 부회장의 야구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구단주로서 직접 야구단을 챙기며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추신수, 김광현 등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수단 전력 강화에 주력했다. 구단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대도 추진했다. 40억원을 투입해 클럽하우스를 메이저리그(MLB)급으로 전면 리모델링하는 등 야구단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본업과 야구를 연결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신세계 계열사들과 야구단을 연계한 전방위 마케팅도 펴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랜더스 이름을 딴 제품들을 속속 개발해 이마트와 편의점, 스타벅스 등 주력 계열사 매장에서 출시하며 유통 사업과 야구단을 연계한 최적의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나섰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직접 '구단주 마케팅'을 시도하기도 한다.  자신의 이름을 딴 '용진이형 상'을 만들어 매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포상한 것은 큰 화제를 끌었다.

이밖에도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랜더스 관련 상품을 공개하거나, SSG랜더스필드의 매장을 소개하는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야구단의 주요 경기가 열릴 땐 매번 홈구장인 SSG랜더스 필드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팬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기도 한다.

관련 업계에서도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마케팅 효과를 긍정적으로 본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구단주로 나서서 선수들을 챙기고 계열사를 통한 전방위 마케팅을 하는 것은 효과가 크다고 평가한다"며 "SSG랜더스는 올 시즌에서 현재 리그 1위, 경기 당 평균 관중(1만3452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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