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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반환 25주년 맞아 中 강력 비판…"홍콩인과 연대"(종합)

등록 2022.07.01 07:00:52수정 2022.07.01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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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홍콩 시민에 약속한 것 박탈…약속된 자유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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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앞두고 24일 홍콩 도심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홍콩특별행정구 깃발들이 걸려있다. 2022.06.30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홍콩 반환 25주년을 맞아 중국의 행보를 강력 비판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7월1일 우리는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기념한다"라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지난 몇 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및 선거제 개편 등 일련의 행보로 시민 탄압을 강화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블링컨 장관은 홍콩 반환 25주년이 되는 7월1일을 지목, "이 날짜는 '일국양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50년의 약속된 자치권의 중간지점이 되리라고 예상됐다"라고 지적했다. 홍콩반환협정에 따르면 중국은 1997년부터 50년간 홍콩의 기본 체제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나 홍콩과 중국 당국은 더는 민주주의적 참여와 근본적 자유, 독립적인 언론을 이 비전의 일부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 이제는 분명하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수백만 명의 홍콩 시민이 논쟁적인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며 대중 시위에 참여했다"라며 "중국은 지난 2년간 국가보안법으로 자치권을 약화하고 홍콩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해체할 발판을 마련하는 식으로 반응했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당국은 야당 인사들을 투옥했고, 많은 수감자는 1년 이상 갇혔다"라고 했다. 이어 "홍콩 지도자들은 독립 언론 조직을 급습하고, 박물관을 폐쇄하고 대중 예술 활동을 제거하며, 민주주의 제도를 약화하고 선거를 연기하며 철야 시위를 금지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홍콩 당국이 자격 없는 의원들을 선출하고 충성 맹세를 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당국 차원에서 반정부 시위에 외국이 개입했다는 거짓 정보도 퍼뜨렸다는 게 블링컨 장관의 지적이다.

블링컨 장관은 "그들은 홍콩인들에게서 그들이 약속한 것을 박탈하려 이 모든 일을 했다"라고 개탄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는 "홍콩 시민들과 연대하며, 약속된 자유를 회복해야 한다는 그들 요청을 강화한다"라고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도 비판 성명이 나왔다. 에이드리엔 왓슨 NSC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또 다른 25년의 홍콩 자치권을 기대하는 대신, 우리는 홍콩 민주주의 제도의 해체와 사법, 제도에 대한 유례가 없는 압박, 학문·문화·언론 자유 억압을 목도했다"라고 지적했다.

왓슨 대변인은 아울러 중국 당국에 의해 수십 곳의 시민사회 단체와 뉴스 단체가 해체됐다며 "이런 행동은 국제 안정 유지에 기여하는 근본적인 자유와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약화한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오늘은 국가보안법 시행 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간 국가보안법이 홍콩 내 의미 있는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고 반대 의견을 억눌렀다고 했다.

또 "오늘날 홍콩 친민주 정치인 대부분은 재판을 기다리며 감옥에 있거나 해외로 망명했다"라며 "정부 어젠다에 반대하는 비정부기구(NGO)와 노동조합, 인권 조직은 해산을 강요받거나 보복에 대한 공포로 떠나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왓슨 대변인은 "중국의 홍콩 정책은 또한 경쟁 허브로 역할을 하는 데 기반이 됐던 홍콩의 국제적 신뢰의 토대를 이루는 시스템과 규칙, 제도를 흔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국제 의무에 따라 행동하기를 바란다"라며 "홍콩 지도부가 기본법이 제공하는 홍콩 시민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존중하는 일은 중요하다"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홍콩 문제를 비롯해 대만, 신장 등 문제에 관해 빈번히 공개 비판을 가해 왔다. 중국은 이들 문제를 내정이라고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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