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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만성 간질환 진료 권고사항 추가…간암 진료 새 가이드라인

등록 2022.07.04 09: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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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중원 교수 최근 정기학술대회서 발표
2018년 개정 이후 최신 연구결과 반영
간세포암종 예방·진단 및 치료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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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2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표지. (이미지= 국립암센터 제공) 2022.07.0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만성 간질환 환자 중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경우 권고사항이 추가된다. 다발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이 추가되고, 복강경절제술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상황에서 만성 간질환의 진료, 감시검사,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새롭게 추가된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박중원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간암학회 제16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간세포암종(간암)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은 2003년 처음으로 제정된 이래 2009년, 2014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최근까지 알려진 새로운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도출된 권고안이다.

다학제 전문가들 50명이 모여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위해 1028편의 논문을 평가해 16개 항목 78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각 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4개의 근거수준(A·B·C·D)과 2개의 권고수준(강함·약함)으로 분류됐다. 개정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전문가 의견인 D등급 권고안을 위해 델파이 기법(전문가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래 예측 기법)을 최초로 도입해 근거수준이 총 4단계로 확대됐다.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 간질환 환자 중 스타틴 또는 아스피린을 투여하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이 추가됐다. 또 진단 알고리즘 개선에 이어 1·2차 영상검사에 따른 전형적 간세포암종 및 의증 또는 미확정결절의 진단기준을 개선하고, 재발된 간세포암종의 영상진단 기준을 제시했다.

최선의 치료법들의 증거등급을 제시하고, 차선의 치료법들을 보다 세분해 제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 권고사항에 다발성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수술적 절제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사항을 추가하고, 복강경절제술 적용 범위도 조심스럽게 확대 조정했다.

간이식에서는 기존의 권고사항에 추가해 간이식 적응증(사용범위)을 벗어나는 밀란척도 이상의 간세포암종 환자에서 경동맥화학색전술(간의 종양이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을 찾아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주는 치료법)등의 국소적 치료에 의해 밀란척도 이내로 병기 감소를 보이는 경우, 간이식이 다른 치료법에 비해 우수한 치료성적을 보일 수 있음을 명시해 권고사항과 근거수준을 재정비했다.

국소치료에서는 초음파 유도 국소치료, 극초단파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에 대한 권고사항을 새롭게 제시하고 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려운 직경 3~5cm 간세포암종에 대한 병행치료 권고사항을 조정했다.

경동맥화학색전술에서는 약물방출미세구를 이용한 치료의 구체적 적용범위를 제시했고 경동맥방사선색전술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마련했다. 체외 방사선치료에서는 처음으로 증거등급 A의 권고가 마련돼 재발 및 잔존 간세포암종 치료로서 양성자치료가 제시됐다.

1차 전신치료제로는 최근 새롭게 등장한 아테졸리주맙과 베사시주맙 병용요법 또는 더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우선적으로 권고했다. 2차 전신치료제로는 기존 레고파페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이외에 펨브롤리주맙,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 병용요법 등을 새롭게 제시했다. 렌바티닙 이후 2차 치료와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후 2차 치료에 대해 D등급의 권고사항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만성 간질환의 진료, 감시검사, 치료에 대한 권고사항도 새롭게 추가됐다. 또 간세포암 환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도 포함됐다.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위원회 위원장인 박 교수는 “2018년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최근까지의 국내외 간세포암종 관련 연구결과를 총망라해 증거중심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며서 “향후 간세포암종과 관련된 새로운 검사방법이나 약제, 치료법에 대한 연구·임상 결과들이 나오면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간세포암종 환자 진단 및 치료법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작업은 국립암센터 공익적암연구사업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국립암센터는 암진료가이드라인사업단 운영을 통해 지난해 8월부터 국가 암 진료 가이드라인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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