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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갓생하자'…'커리어·N잡러·습관형성' 각양각색

등록 2022.07.29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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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성장 발판삼아 보다 알찬삶에 의미

자기계발·습관형성 돕고 이용자들 공유

갓생 이끌어주는 서비스 관심도 높아져

[서울=뉴시스] MZ세대를 겨냥한 '홍대 애드샵 플러스(Add Shop+)' 매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MZ세대를 겨냥한 '홍대 애드샵 플러스(Add Shop+)' 매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를 중심으로 '갓생'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god(갓)과 인생을 합친 신조어다.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의미한다.

몇 년 전까지도 '욜로'가 대세였다면 이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강화하거나 부수입을 버는 MZ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은 크고 작은 성장을 발판삼아 보다 알찬 삶을 사는 데 의의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갓생을 이끌어주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 현직자들과 함께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커리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부터 습관 형성을 돕는 성장관리 앱, N잡러의 일거리를 찾아주는 플랫폼 등 서비스도 다양하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회사 업무 외에도 다양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커리어 강화에 힘쓰는 MZ세대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앱·웹개발, 도서출판, 커뮤니티운영, 스터디모임 등 사이드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며 갓생을 도와주는 커리어 SNS가 주목받고 있다.

커리어테크 스타트업 퍼블리가 운영하는 '커리어리'는 IT업계에 재직 중인 2030 직장인에게 특화됐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IT 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직자들이 공유하는 발 빠른 인사이트를 접하고 그들과 직접 네트워킹 할 수 있다.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동종·관심업계에 대한 학습, 자기계발, 커리어 개발까지 이어갈 수 있다.

커리어리는 지난 4월 '사이드 프로젝트 라운지' 서비스를 베타 출시했다. 재직 중인 회사, 직무 등이 투명하게 공개된 커리어리 프로필을 바탕으로 동료를 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지면서 본업 외에도 여러 직업을 가진 'N잡러'들이 활약하고 있다. N잡러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거리 매칭 서비스도 있다.

딥테크(Deep Tech) 기업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Enterprise Blockchain)'이 운영하는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Yogig)'은 N잡러와 긱워커들이 대상이다. 다양한 긱워크 플랫폼에 올라온 일자리 정보를 요긱 내에서 검색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해당 업무를 해본 이용자들의 후기와 경력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일자리를 수월하게 매칭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시스]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채식주의) 소비'가 뜨고 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비건 식품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식주의를 통칭하는 '비거니즘(veganism·채식주의) 소비'가 뜨고 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비건 식품 모습.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요긱은 지역 기반 일거리 매칭 '동네 미션' 기능을 신규 업데이트했다. 이용자들은 앱 사용시 직접 장소를 지정할 필요 없이 현재 내 위치를 자동으로 검색해 수행 가능한 일거리를 쉽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크고 작은 목표를 달성하며 많은 이들이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도 관심을 받고 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이 출시한 성장관리 앱 '그로우'는 목표 도전자들 간의 상호 응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비경쟁 착한 성장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는 앱이다.

그로우에서는 물 마시기, 아침 운동 등 작은 습관부터 자격증 취득, 외국어 학습, 체중 감량 등 장기적인 목표까지 다양한 실천을 기록·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비전·목표 관리, 감사 일기 등의 목표를 세우거나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사회적 가치에 기반한 챌린지도 있다. 배달음식 줄이기, 일회용품 안 쓰기,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 환경보호 챌린지를 비롯해 홈리스 자립 돕기 캠페인, 탄소 중립 캠페인, 기부 캠페인 등이 상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제공해 수강생들의 지식과 역량을 쌓는 데 기여하는 서비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탈잉'은 200개 분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엑셀·포토샵·영어 등 회사 직무와 밀접한 분야부터 재테크, 취미, 뷰티 등의 분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탈잉은 누구나 강사가 돼서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 4만여명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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