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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방어 돕기 위해 사우디·UAE에 대규모 무기 판매 승인

등록 2022.08.03 12:19:56수정 2022.08.03 14: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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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3.93조원 패트리어트 미사일…UAE엔 2.88조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달 16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방어할 수 있도록 두 나라에 대해 50억 달러(6조5470억원)가 넘는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2022.8.3

[제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달 16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방어할 수 있도록 두 나라에 대해 50억 달러(6조5470억원)가 넘는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2022.8.3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바이든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을 방어할 수 있도록 두 나라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50억 달러(약 6조5470억원)가 넘는 규모의 미사일 방어와 관련 판매는 지난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많은 지역 지도자들과 만났던 중동 방문에 이은 것이다. 사우디와 UAE는 최근 몇 달 예멘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의 로켓 공격을 받아왔다.

이번 승인은 방어용 무기에 대한 것이지만, 예멘 내전에 관여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사우디와 UAE가 미국의 공격용 무기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했던 의원들로부터 이의가 제기될 수 있다.

판매될 무기들에는 사우디가 후티 반군의 로켓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특별 설계된 30억 달러(3조9315억원) 규모의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22억 달러(2조8831억원) 규모의 UAE를 위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포함돼 있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로 사우디가 패트리어트 GEM-T 미사일 재고 감소를 보충,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의회에 통보했다.

국무부는 또 UAE에의 무기 판매와 관련 "중요한 지역 파트너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는 중동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위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초기 예멘 내전에 대한 개입을 이유로 사우디와 UAE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거나 축소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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