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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월 美CPI에 환호하며 급등…나스닥 2.89%↑

등록 2022.08.11 06:01:58수정 2022.08.11 08: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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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7월 美CPI에 환호하며 급등…나스닥 2.8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에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오른 3만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77포인트(2.13%) 뛴 4210.24로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60.88포인트(2.89%) 상승한 1만2854.8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4월 말 이후 최고치였다.

마켓워치는 나스닥지수가 이날 약세장에서 벗어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했다. 전년 같은 달 대비 8.5% 상승했다.

지난 6월 9.1% 상승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특히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결과였다. 다우존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8.7%, 지난달 대비 0.2% 상승을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월 CPI 등 지표를 가지고 금리 인상을 조율할 전망이다.

콰드래틱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낸시 데이비스 설립자는 CNBC에 "7월 CPI 둔화는 연준에 큰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하면 연준은 통화 긴축 속도를 늦추기 시작할 수도 있다"며 긴축 완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 주식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이날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주가 반등은 강력했으며 투자자들은 약세장이 끝났다고 민고, 더 나은 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하지만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히 모든 것이 끝났다는 소리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5.8%, 넷플릭스는 6% 이상 뛰는 등 주요 기술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5시52분(한국시간) 기준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2만3815.27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전에 비해 약 2.7%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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