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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만명 확진? 그래도 간다"…휴가여행 포기 못하는 2030

등록 2022.08.12 05:58:00수정 2022.08.12 09: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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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일 코로나19 확진자 '15만명'…4월 이후 최고
휴대전화 이동량 530만건↑…2030 확진자 증가
2030 "백신 맞았고, 확진 경험도…휴가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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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여름 피서 절정기를 맞은 지난달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2.07.29.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월2일(19만5387명) 이후 처음으로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감염세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 특히 휴가철 이동량이 많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젊은층 사이에서는 "그래도 간다"는 분위기가 높아 일각에서는 우려가 제기된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3만7241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15만1792명보다 1만4551명 감소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4일 10만7869명보다는 2만9372명 늘어났다.

방역 당국은 폭우로 검사자 수가 줄어 확진자 숫자도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요일별 변화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고, 폭우 등 날씨로 인해 검사가 축소된 영향도 일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여름 휴가철이 피크에 접어들면서 이동량이 급증해 조만간 일일 확진자가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통계청 휴대전화 이동량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전국 이동량은 2억6858만건으로, 코로나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2.0%(534만건) 많았다.

실제 휴가철 이동량이 많은 2030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중대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0대 확진자는 43만9583명, 30대는 37만703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확진자 248만6840명의 18%와 15%를 차지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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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올해 여름휴가가 절정에 달한 지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내 승객대기실이 이용객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8.05. woo1223@newsis.com

여전히 젊은층 사이에선 코로나 확산세에도 "휴가는 가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박모(29)씨는 곧 동남아로 일주일간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박씨는 "한 달 전부터 가족들과 계획했던 거라 취소하지 않고 가려 한다. 위약금 물어야 하는 게 아깝기도 했고, 최근 코로나에 확진됐다가 회복해서 재확산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국내 여행보다 동남아 여행이 값이 싼 것도 포기하지 않는 이유"라고 말했다.

국내 여행이라도 다녀오겠다는 이들도 많다.

조모(29)씨는 이달 말 부산으로 2박3일 떠날 계획이다. 조씨는 "거리두기도 해제됐고, 수험 스트레스도 풀기 위해 바닷가에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길 예정"이라면서 "이미 확진됐던 경험이 있고, 백신도 세 차례 맞았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떠난다"고 했다.

다만 휴가지에서 개인 방역이 느슨해지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주에 휴가를 내고 충남 태안군에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한모(28)씨는 "휴가철에 바닷가를 방문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취직하고 처음으로 떠나는 휴가라 남들처럼 즐기고 싶었다"며 "바다에서 놀다 보니 바닷물을 마시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변을 활보하면서 사실상 코로나에 무방비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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