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크렘린궁 "러시아인 비자제한 도입시 EU에 심각한 보복" 경고

등록 2022.09.05 04:32:08수정 2022.09.05 07:50: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09.04.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09.0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공식적으로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제한을 도입할 경우 러시아는 심각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현지 TV 프로그램에서 "러시아는 EU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대칭적이든 아니든 보복조치가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EU 회원국의 외무장관들이 EU가 러시아와 맺은 비자 촉진 협정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조셉 보렐 EU 외교정책 고위 대표가 지난달 31일 언급한 바 있다.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이번 결정으로 EU 회원국들이 러시아 시민에게 발급하는 신규 비자 발급 건수가 크게 줄고 비자 발급 절차도 점점 길어지게 됐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유럽연합에 러시아인 관광비자 금지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EU와 협력하면서 러시아의 석유·가스 판매 초과이익 제한 조치를 포함한 8차 제재 패키지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