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MZ세대 놀이터 된 '라이브 플랫폼'…시장확대·역량집결

등록 2022.09.28 03: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실시간 동영상 시청하면서 양방향 소통

주요업체 라이브 플랫폼 시장역량 강화

'하이브·라이브커넥트·카카오' 등은 집중

[서울=뉴시스] 스마트폰 살펴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스마트폰 살펴보는 시민.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증가하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온라인 환경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시청하고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즐기는 방식이다.

방송 생중계와 달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청중과 만난 것처럼 친밀한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라이브 스트리밍이 부상한 배경에는 미디어의 변화가 있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2020년 93.1%에 이르고 10~50대를 기준으로 하면 98%를 초과했다. 국민들 상당수는 이제 필수 매체를 TV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는 추세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도 빼놓을 수 있다.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전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자로 부상하면서 이용자들을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로 불러 모으고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와 범용화된 플랫폼이 만나면서 장 보기가 일이 아닌 놀이가 되는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국내 주요 업체들 역시 라이브 플랫폼 시장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체에 따르면 하이브가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이브는 플랫폼 역량을 '위버스 패밀리'에 몰아 시너지를 더욱 극대화 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최근 위버스 재팬과 위버스 아메리카 법인 설립을 완료,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

하이브는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개발·운영해왔다.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7월 영상 라이브 기능을 도입한 '위버스 2.0'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네이버 팬덤 플랫폼 '브이 라이브' 기능을 위버스에 적용한 게 골자다.

위버스컴퍼니는 지난해 1월 네이버로부터 4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네이버 브이 라이브의 사업 양수를 발표했다. 위버스는 연말까지 네이버 브이 라이브와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플랫폼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 지난 6월2일 일본에 '위버스 재팬'을, 7월1일 미국에 '위버스 아메리카' 설립을 완료했다.

하이브는 위버스를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 기능을 한층 강화한 종합 팬덤 플랫폼으로 개발을 이어가갈 계획이다.

라이브 스트리밍 스타트업 라이브커넥트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스트리밍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인 '라커스'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라이브커넥트는 이미 지난해 초부터 라커스라는 자체 기획·연출한 브랜드공연을 진행하며 다양한 인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제공했다. 또 국내 티켓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인터파크 티켓'과 함께 아이즈원, 펜타곤, 드림콘서트 등의 대형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시청권을 판매했다.

라커스는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소규모 라이브, 1대1 팬미팅 등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들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라이브공연 형태를 지원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도 지원된다. 페이팔 등의 글로벌 결제 모듈과 네트워크 시스템도 탑재돼 있다.

카카오도 신규 먹거리인 커머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머스를 무기로 매출원을 다변화하고 '비욘드 코리아' 전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주요 자회사를 중심으로 해외 커머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핵심 무기는 지난해 카카오가 인수한 패션·뷰티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다. 지그재그는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과 4000개 이상의 쇼핑몰과 브랜드를 보유한 플랫폼이다.

지난해 인수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도 최근 미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그립은 미국 소비자를 위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출시하고 국내 글로벌 대기업부터 중소기업에 이르는 브랜드의 상품을 소개·판매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의 커머스 공략 전략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현재 콘텐츠 중심으로 편성돼 있는 해외 매출원을 다각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콘텐츠 외에도 커머스 등의 신사업을 통해 카카오는 해외 매출 비중을 약 30%까지 늘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