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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언' 피해액 수백억 달러…기후변화에 재건도 중요

등록 2022.10.04 15:08:28수정 2022.10.04 15: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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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엄격한 법규로 재건된 플로리다 푼타 고다, 피해 적어
도시 계획가 "기반시설 투자·녹색 방어시설 균형 맞춰야"
해안 서식지 복구, 홍수 피해 줄이는 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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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마이어스비치=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비치에서 여성용 선물 가게를 운영하던 애너 카펠(오른쪽)이 허리케인 이언으로 파괴된 자신의 가게 터에서 울음을 터트리자 한 여성이 그를 안아주고 있다. 2022.10.01.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 플로리다를 덮친 허리케인 '이언(Ian)'의 피해가 수백억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구온난화가 더해질 수록 더 심한 폭풍우가 불어오면서 그 피해도 더 커질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풍우 피해를 수습함에 있어 현명하게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화된 건축 법규에 따라 집을 재건하는 것은 다가올 더 강력해진 재해에 견고하게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9일에 촬영된 항공 사진을 살펴본 결과 이언이 플로리다 남서부 일부를 황폐화시켰지만 인근 푼타 고다의 일부 집들은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이 지역은 2004년 허리케인 찰리(Charley)에 피해를 입었는데, 엄격한 주 전체의 건축 법규에 따라 재건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날아오는 파편에 견딜 수 있는 창문과 강한 돌풍도 견딜 수 있는 지붕, 강한 바람에 지지 가능한 구조물이 필요하다. 전기 시스템과 발전기도 방수 패널로 보호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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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AP/뉴시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 학생들이 허리케인 이언으로 침수된 학교 주변 기숙사에서 대피하고 있다. 2022.10.01.



다만 건축 법규가 지나치게 표준화되거나 규범화되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토목과 환경공학을 전공한 노스이스턴 대학의 강굴리 박사는 "건축 법규가 엄격한 규칙보다 성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건축가와 건축업자는 이를 다양한 경로에서 구성할 수 있는 유연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 계획가들은 댐과 제방, 수문, 방조벽과 같은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와 습지와 숲과 같은 녹색방어 시설 사이에서 균형을 맞출 것도 요구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Katrina)가 강타한 뒤 뉴올리언스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는 오래된 제방을 업그레이드하고 수문과 방호벽을 건설하는 데 145억(약 20조7089억원)달러를 사용했다.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다(Ida)가 루이지애나를 강타했을 때 폭풍에 발생한 물은 홍수 장벽 중 어느 것도 통과하지 못했다.

반면 인공 구조물이 하지 못하는 영역은 자연에 맡겨 두는 방식을 권했다. 해안 서식지를 복구하는 것은 물을 흡수하고 느리게 움직이게 해, 홍수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올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서명한 광범위한 기후와 의료, 세금 법안에는 기후 재해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5년에 걸쳐 해안 지역사회에 26억(약 3조7146억원)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부는 자연에 기반한 해결책을 강조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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