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영방송, 국경절 맞아 최강무기 다큐 방영…"美 경고용"
CCTV, '항모킬러' 등 둥펑계열 미사일 집중 소개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군 최강 탄도미사일 둥펑-41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에 선보이고 있다. 2019.10.02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중앙(CC) TV가 이번 국경절을 맞아 자국의 가장 강력한 전략무기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 주부터 방영된 8부작의 이 다큐에서는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21D와 둥펑-26B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 등이 소개됐다.
둥펑-41은 사거리가 1만2000㎞ 이상인 ICBM으로, 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 여러 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공격 오차범위도 100m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19년 국경절 열병식에서 이 미사일을 최초 공개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CCTV의 이 다큐는 미국에 보내는 경고라고 분석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중국이 둥펑 계열 미사일 등 전략 무기를 보여준 것은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다른 나라들이 중국에 압력을 가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미국에 보내는 절묘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전략 무기는 보통 국경절 열병식 등에서 공개되는데 그런 대규모 행사가 5년이나 10년에 한번 개최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선택지로서 영상을 만들어 미국을 향해 무력을 과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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