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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천주교주교회의, 미국서 '2022 가톨릭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등록 2022.10.06 11:32:26수정 2022.10.06 11: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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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과 미국의 천주교 주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는 미국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와 함께 미국 워싱턴 D.C 소재 미국가톨릭대학교에서 5일(현지시간) '2022 가톨릭 한반도 평화포럼'을 열었다. 한국과 미국의 천주교주교회의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포럼을 함께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데이비드 말로이 주교는 "한반도에 휴전이 선언되고 70여년이 흘렀다"며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한국에 계속해서 '평화를 위해 힘쓸 것'을 촉구했다. 국제정의평화위원회를 대표해 한국의 형제 주교님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이 여정에 용기와 끈기를 청하며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워싱턴 D.C에서 연 것은 1950년 한반도가 겪은 고난의 역사에 미국이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미군 약 680만명이 한국 전쟁에 참전했고, 수천명이 전사했다. 오늘날에도 미군 2만8000여명이 남한에 주둔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군과 견고한 동맹 관계를 맺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김주영 주교(춘천교구장·함흥교구장 서리)는 "제가 사목하는 춘천교구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는데, 사실 교구의 관할지역은 휴전선 이북의 강원도 지구 일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또한 저는 북한의 동부 지방인 함경도를 관할하고 있는 함흥교구 교구장 서리이기도 하다. 지금은 사제와 성당이 존재하지 않는 함흥교구, 휴전선으로 갈라져 있는 춘천교구에는 한국전쟁의 상처가 깊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교회는 전쟁과 폭력을 통해 평화를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확신한다"며 "그렇기에 군비경쟁 또한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멀고 험한 여정이 될 수 있지만, 우리는 평화의 길을 포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10.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와 미국천주교주교회의 국제정의평화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가톨릭대학교에서 2022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2022.10.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포럼 주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난국 해소'다. 6일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한반도가 장애물을 뛰어넘어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갈림길에 놓인 북한: 김정은 시대 변화와 지속'(김성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미국 관점에서 바라본 한반도: 장애물·도전·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다음 단계(앤드류 여·브루킹스 연구소) ▲한반도 평화 앞에 놓인 장애물 뛰어넘기(프랭크 엄·미국 평화연구소) ▲국경 사이에 다리 놓기: 북한과 지역별 시민 외교(데니스 맥나마라 신부·미국 조지타운 대학교)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국 주교단으로 김주영 주교를 비롯해 이기헌 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의정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 박현동 아빠스(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주교단으로는 말로이 주교와 티모시 브롤리오 대주교(미국 군종교구장) 등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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