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제주 난대림 사라져가는 식물들’ 전시회 개막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만년콩과 나도풍란 등 13종 선보여
풍란(사진=국립생탱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은 12일 에코리움 온대관에서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들’이란 주제로 전시회를 개막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만년콩과 나도풍란을 비롯, 전 세계에서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제주고사리삼 등 제주 난대림에서 자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3종을 선보인다.
3개월간 진행되는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생태정보와 위협요인 정보를 제공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들의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며 식물생태학자가 되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에코리움 온대관 곳곳에 만년콩 등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치했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 11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한 이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나도풍란 서식지 시험이식(2021년), 만년콩 서식지 환경조사(2022년)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을 위해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축적된 멸종위기종 복원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생태 전시회를 개발하여 국민들에게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등 생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제주 난대림 지역의 사라져가는 식물 전시 또한 생태 가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난대림 지역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국립생태원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보전하기 위해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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