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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그들의 영혼, 우주 어디선가 살아나기를" 이태원 희생자 추모

등록 2022.11.01 10:06:10수정 2022.11.01 10: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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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 애지중지 제 마음이 미어져"

"우리 딸 아들 친구들이 지금 없다"

주호영도 "애도 후 원인·책임 논의"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지금은 슬퍼해야 할 시간이고 그들의 영혼이 이 우주 어디서엔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도할 때"라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렸다. 정 위원장은 전날 "추궁의 시간이 아닌 추모의 시간"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새벽에 깨 뒤척이다가 이태원 좁은 골목길에서 하늘로 떠난 젊은이들의 사연을 하나씩 읽었다.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아버지를 위해 골수이식을 한 딸,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온 미국 청년 등 희생자들을 열거하며 "이렇게 착한, 부모에게 살가웠던 아이들을 하느님은 왜 이리 일찍 데려가셨을까. 두 딸을 애지중지 키우고 잇따라 시집보낸 제 마음이 미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은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로하자. 며칠 전까지만 해도 함께 울고 웃던 우리 딸, 우리 아들, 우리 친구들이 지금 세상에 없다"며 "그들이 155개의 별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참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긴급 비대위를 소집한 이후 사고 책임자 처벌 문제에는 선을 긋는 한편 애도 메시지에만 집중하고 있다. "추궁의 시간이라기보다 추모의 시간" 발언은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조문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 논란에 대한 질문에 나온 답이었다.

그는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이번 예산국회에서 국가 사회안전망을 전면 재점검하고, 안전 인프라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안을 찾아내 예산을 제대로 편성하겠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이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에 대한 입장 질문에 "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애도기간에 정쟁을 지양하고, 사고 원인이나 책임 문제는 그 이후 논의될 것이기 때문에 5일까지는 제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게 좋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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