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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차장, 소비기한 표시제 우선 적용업소 현장 점검

등록 2022.11.0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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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기한 표시제 연착륙 위해 협력해달라"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가운데)은 27일 오전 경기 김포시 소재 컬리 물류센터를 방문해 새벽배송 유통 농산물의 배송 전(前)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사진 :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가운데)은 27일 오전 경기 김포시 소재 컬리 물류센터를 방문해 새벽배송 유통 농산물의 배송 전(前)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사진 :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권오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소비기한 표시제도를 앞서 적용하고 있는 오뚜기 식품안전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제도 시행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권 차장은 4일 경기 안양시 오뚜기 식품안전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유통기한 제도 도입 후 38년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식약처는 소비기한 설정 시 영업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식품별 권장소비기한 설정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냉장 유통환경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안전한 제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당분간 유통기한이 표시된 제품과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이 혼재돼 유통·판매되므로 날짜와 보관방법을 철저히 확인하고 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섭취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권 차장의 이번 현장 방문은 ▲소비기한 표시제 선적용 제품 확인 ▲소비기한 설정, 포장재 교체 등 소비기한 표시제 준비현황 점검 ▲소비기한 시행에 따른 현장 애로 청취 등을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식품에는 제조일로부터 유통·판매가 허용된 기간을 알려주는 영업자 중심의 '유통기한'이 표시됐지만 내년부터는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한을 알려주는 소비자 중심의 ‘소비기한’으로 변경된다. 식품 폐기물 감소·탄소중립을 실현하고 국제적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다만 식약처는 포장재 교체·폐기에 따른 비용부담·자원낭비 등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에 따른 식품 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소비기한 제도가 보다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업소별 포장재 교체시기에 맞도록 시행일 이전에 소비기한 선적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기존 '유통기한'이 표시된 포장재를 스티커로 수정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계도기간도 부여하기로 했다.

오뚜기 식품안전센터는 본사와 협력사에서 제조하는 모든 제품의 기준·규격과 소비기한 설정 등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오뚜기는 지난 10월부터 전체 3500여개 생산 품목 중 120여개 품목에 소비기한 표시를 선적용해 제조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영업자 대상 교육·점검과 소비자 대상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유통과정에서 보관온도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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