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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주호영에 의원들 부글부글"...이용 "당, 尹지원 맞나"(종합)

등록 2022.11.10 19:33:55수정 2022.11.10 19: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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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운영위 김은혜·강승규 퇴장에 "당원들 모욕감"

張 "朱, 野 공세 잘 막으라고 신임했더니…걱정된다"

朱 "원만한 회의 진행 고려해 결정…자기정치 하겠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0.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율 정성원 권지원 최영서 기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퇴장당한 데 대해 "아침에 의원들과 통화했는데 부글부글하더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백의종군을 선언한 장 의원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담을 갖고 (두 수석을) 두 번을 세워서 사과시켰다. 벌을 두 번 준 거다. 대통령 수석 참모 아닌가. 그래놓고 퇴장을 시킨다는 게 대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운영위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은혜·강승규 수석의 '웃기고 있네' 필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야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두 수석을 퇴장시킨 바 있다.
 
장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이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우리한데 '소설쓰시네'라고 했는데 사과를 했나 퇴장을 했나"라며 "(주 원내대표가)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나. 협치는 좋은데 그렇게까지 해서 우리가 뭘 얻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왔을 때 민주당이 (본회의장에) 들어왔나, 정부조직법 관련 한 발짝 진척이 있었나, 예산 관련 접점이 있었나"라며 "우리가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갖고 있는 게 딱 하나, 대통령실인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화한 의원들은) 우리 당원들이 모욕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감정을 갖고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모르지만 걱정이 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우리가 주 원내대표에게 원내지도부 (신임을) 한 번 더 준 건 오로지 정기국회를 잘 돌파하고 야당의 정치 공세를 막고 자존심을 지키면서 성과를 내자는 것이었다"며 "그래서 경륜이 필요하다는 거였는데 지금 드러난 것을 보면 좀 걱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강기석 당시 정무수석의 고성으로 운영위가 파행됐던 일화를 거론하며 "제1야당 원내대표하한테 삿대질하고 패악질했는데 사과 했느냐"며 "이인영 당시 운영위원장은 그 때 어떻게 했나. 그런 것을 볼 때 걱정스럽다"고 거듭 주 원내대표를 질타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원만한 회의 진행이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운영위 수석 퇴장 조치를 두고 당내에서 자기정치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뭐 제 정치하겠나.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이용 의원 역시 이태원 참사 이후 당 대응 관련 쓴소리를 날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수행팀장으로 지냈으며 친윤계로 꼽힌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한 복수의 의원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자유발언을 신청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대통령실을 뒷받침하고 있는 게 맞느냐. 나부터 스스로 앞장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2019년 운영위 회의에서 야당 질의 도중 손가락질을 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2020년 당시 자신의 아들 군 복무 휴가 미복귀 의혹 논란 질의를 두고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당시 민주당의 엄호를 예로 들었다고 한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사정이 있었다"면서 "그때의 상황을 차근하게 설명해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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