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원조' 괴산군, 복지 향상 공공형으로 해법 모색
[괴산=뉴시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진=괴산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괴산군에 따르면 2015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외국인 계절근로자 19명을 채용해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이바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인원을 법무부에 신청하면 심사 후 단기취업비자를 발급하고 외국인 근로자를 3~5개월 장기 고용하는 형태로 농가에 배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나 숙소를 제공할 수 없는 농가가 참여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괴산군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괴산농협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다음 달 선정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에 심혈을 쏟고 있다.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는 지자체가 외국인 근로자를 도입한 뒤 운영주체인 지역농협이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에 하루 단위로 노동력을 공급한다. 안정적인 숙식과 휴식 보장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으로 만족도가 높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올해 전북 무주군·임실군·진안군, 충남 아산시·부여군 등 5개 시군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해 호응을 얻었다.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17개 지자체로 확대하려던 애초 계획을 앞당겨 2024년까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괴산군에는 올해 캄보디아에서 181명이 입국해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괴산군과 필리핀 제너럴 마리아노 알바레즈(GMA)시가 25일 GMA시 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2022.10.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말에는 송인헌 괴산군수가 필리핀을 방문해 제너럴 마리아노 알바레즈(GMA)시, 아마데오(AMADEO)시와 인력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괴산군은 괴산농협과 협력해 내년 4월부터 5개월간 30명의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산림문화휴양관을 숙소로 사용하면서 월 201만원가량의 급여를 받는다.
괴산군 관계자는 "다른 시군보다 고령자와 농업인구가 많다. 영세농 인력 해소를 위한 대안책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운영센터 선정이 중요하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도입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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