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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주류 금지' 버드와이저, 우승국에 맥주 선물?

등록 2022.11.21 13: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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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와이저, FIFA 공식 후원 계약 맺고도 '경기장 주류 금지' 방침에 맥주 판매 못해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창고에 수북이 쌓인 맥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버드와이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창고에 수북이 쌓인 맥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버드와이저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2022 카타르월드컵을 위해 준비한 맥주를 우승국으로 보낼 전망이다.

미국 폭스뉴스는 21일(한국시간) "버드와이저가 월드컵 주류 판매 금지에 따라 남은 맥주 처리 대안을 찾았다"고 전했다.

버드와이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사진이 힌트가 됐다.

버드와이저는 창고에 한 가득 쌓인 맥주 사진을 올리며 "우승국이 맥주를 가져간다. 누가 가져 가게 될까"라는 멘트를 남겼다.

버드와이저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사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는 7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된 이슬람 국가이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를 판매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FIFA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경기장 내 맥주 판매 금지를 발표했다. 카타르 측이 FIFA에 계속해서 압력을 넣자 나온 결정이다.

FIFA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에 버드와이저도 깜짝 놀랐다. 버드와이저는 트위터에 "흠, 곤란한데…"라는 글을 썼다 삭제하기도 했다.

맥주 금지에 대한 FIFA의 입장은 강경하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3시간 동안 맥주를 안 마셔도 생존에는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월드컵 기간 판매할 예정이던 맥주는 고스란히 창고에 남게 됐다. 버드와이저는 팬들을 만나지 못한 맥주를 우승국에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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