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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붉은악마 뛴다…광화문 응원 조건부 허용

등록 2022.11.22 19:22:20수정 2022.11.22 19: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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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문회의서 조건부로 사용허가 결정

276명 인력 투입해 비상상황 대응체계 갖춰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증편 및 막차 연장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2018.06.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대한민국 대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 24일 새벽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응원을 하던 시민들이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자 기뻐하고 있다. 2018.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카타르 월드컵 기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이 가능해졌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광화문광장 자문단 회의를 통해 축구 국가대표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제출한 거리응원 광장 사용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자문단은 대규모 행사 개최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및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검토했다.

시는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결과 및 광화문광장자문단 자문결과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경찰, 소방 및 비상시 구급 대책 등 안전을 위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한다.

종합상황실을 현장에 설치해 행사현장 순찰 및 비상상황 대응, 시설물 안전관리, 교통·안전·구급 사항의 대응 및 안내, 인근 역사 안전관리, 행사 전후 환경정비 등 각 분야에 서울시 및 자치구, 산하기관 등의 인력 276명을 투입,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갖춘다.

특히 시민들이 집결하는 행사인만큼 경찰, 소방 협조를 통해 현장 인파 상황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및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시에는 신속한 대처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예선전이 열리는 기간, 응원전에 나서는 시민들로 거리가 혼잡할 수 있어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는 안전을 위해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무정차 통과한다. 또한 지하철 5호선도 광화문역의 승강장 혼잡수준을 모니터링해 필요시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거리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의 증편과 막차시간 연장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3일간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증원 배치(12명→53명)하고, 인원집중을 막기 위한 동선관리, 지하철 시설물을 점검 등 역사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1, 2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을 자정~오전 1시, 상·하선 각 2회씩 총 12회 증회 운영(막차 시간은 종착역 도착기준 익일 01시로 평소와 동일)하며, 광화문 경유 46개 시내버스 노선의 막차시간을 광화문 출발 기준 0시30분으로 연장한다.
 
특히 오전 2시에 종료되는 3차전에는 지하철 2·3·5호선 막차 시간을 오전 3시(종착역 도착기준)까지 연장하고 오전 1~3시 상·하선 각 5회씩 총 30회 증회 운영, 심야버스 전 노선을 오전 2시~3시 집중배차(28회 증회 효과)할 계획이다.

거리응원전 당일 광화문 일대에서 공공자전거 및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가 불가하며, 불법 주·정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시·자치구가 합동으로 광화문 일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거나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운영 앱, 인근 주차정보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앞서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월드컵 거리 응원전 개최를 위해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신청서를 제출했다. 종로구에는 인파 관리 등이 담긴 안전관리계획을 제출했다.

붉은악마는 전날 심의에서 종로구가 안전관리 대책 미흡을 이유로 계획서를 반려하자 관련 내용을 보완해 이날 오전 종로구에 다시 제출했다.

종로구는 이날 심의에서 ▲경찰과 협의해 광화문광장 펜스 설치나 1개 차선 막을지 등 여부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안전요원 추가 배치 ▲무대 때문에 설치하는 발전차 주변 전기안전사고 예방대책 보완 등 조건을 달아 심의 의결했다.

붉은악마는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붉은악마 측은 거리응원전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거리응원전 당시 90명 대비 세배 이상인 30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또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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