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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발사, 역시 어렵네"…이노스페이스, 민간 발사체 '한빛' 발사 연기

등록 2022.12.20 19:17:17수정 2022.12.20 1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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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TLV 막바지 발사 준비 중 펌프 냉각계 밸브 이상 감지

예비 발사일 12월21일 종료…실제 발사 내년으로 미뤄질 듯

[서울=뉴시스]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시스]우주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사진=이노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한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이 탑재된 민간 우주발사체의 발사가 늦춰지게 됐다.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 개발한 '한빛-TLV'가 기기 결함 문제로 인해 발사를 연기하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현지시간 20일 새벽 4시께(한국시간 20일 오후 4시) 한빛-TLV의 막바지 발사 준비 중 펌프 냉각계 밸브에 이상이 감지됨에 따라 이날 발사를 기술적 조치 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빛-TLV의 발사 예정일은 전날이었으나, 기상 문제로 인해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으로 늦춰진 바 있다. 이날 발사대의 기상은 큰 문제가 없었으나 기기 결함으로 또 다시 발사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시험발사체 한빛-TLV를 이송해 자체 발사대에 정상 안착했다. 이후 기립 전 점검과정 중 펌프 냉각계 밸브에 이상이 감지되면서 문제를 해결하던 도중 새벽 4시경 발사연기를 결정했다.

현재 이노스페이스 연구진들은 한빛-TLV를 조립동으로 이송해 원인을 확인 중이며, 기술적 조치가 완료된 후 발사일을 다시 정할 예정이다.

다만 한빛-TLV의 시험발사 예비 기간이 오는 21일까지였던 만큼 발사 재시도는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한빛-TLV는 이노스페이스의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2단형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나노'에 적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의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발사된다.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했다.

이번 시험발사는 이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정상 작동과 안정적인 추력 발휘 등에 중점을 두고 비행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추진된다. 민간 기업이 하이브리드 엔진을 시험하는 것은 이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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