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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절벽서 '배치기'로 떨어져…칠레 남성들 중상

등록 2023.01.11 17: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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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 절벽에서 다이빙한 남성, 배치기로 떨어져

현지 가이드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절벽서 목숨 잃은 사람도 여럿 있어

[서울=뉴시스] 칠레 절벽 다이빙 명소에서 뛰어내린 남성이(빨간 원) 배치기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 출처 : 미러 홈페이지 캡처> 2023.01.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칠레 절벽 다이빙 명소에서 뛰어내린 남성이(빨간 원) 배치기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 출처 : 미러 홈페이지 캡처> 2023.01.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칠레에서 젊은 남성 2명이 30m 높이의 절벽 다이빙 명소에서 뛰어내렸다가 배치기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고 10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들은 지난 4일, 칠레 앙골의 칸테라스 데 듀코 지역에서 절벽을 잇따라 뛰어내리는 모습이 발견됐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이들의 실패한 다이빙 장면이 포착됐다. 두 사람이 떨어지면서 물에 닿을 때 거센 충격으로 인해 소름 끼칠 만큼 큰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처음 다이빙한 남성은 절벽 가장자리에서 불과 30㎝ 떨어진 곳에 착지한 것으로 보였다.

아슬아슬하게 죽음을 면한 두 번째 남성도 뼈가 부서지는 듯한 쿵 소리와 함께 물에 떨어진다.

이 두 사람은 시속 80㎞가 훨씬 넘는 속도로 곤두박질친 것이나 다름없다고 알려졌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서 걱정스럽게 지켜보던 구경꾼들 중 한 명은 그 다이빙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소방서에 전했다.

두 사람 모두 칠레 남부 앙골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지 여행 가이드 이반 이바스크는 칠레 언론에 두 명 모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저 정도 높이에서 물은 고체처럼 느껴진다. 마치 바위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충격이 느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전에도 같은 절벽에서 점프했다가 실패해 목숨을 잃은 사례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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