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동산 김형기 기념관 개관
[부산=뉴시스] 동산 김형기 선생 흉상. (사진=사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동산 김형기 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사상구는 최근 동산 선생의 가문인 김녕 김 씨 유두문중이 있는 모라동 유헌재에서 동산 김형기 선생 기념관 개관식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유헌재에 70㎡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는 동산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이 소개돼 있고, 관련 유물 5점이 전시돼 있다.
또 청동과 홍동 등으로 제작된 1.8m 높이의 흉상과 함께 김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10분 분량의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1896년 사상구 삼락동에 태어난 동산 선생은 1919년 3월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동산 선생은 경찰에 연행된 학생 210명 중 최고형인 1년 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이후 그는 '동산의원'을 설립하고, 의열단에 독립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러한 동산 선생의 업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사상구는 지난해 7월 동산 김형기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 조성에 나섰으며, 같은해 12월 기념관을 준공했다.
기념관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30분~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제라도 동산 선생을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숨겨진 애국지사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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