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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계 이상민 "이재명, 직접 영장심사 받으면 깔끔"

등록 2023.02.16 10:53:49수정 2023.02.16 10: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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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심사 받으면 깔끔, 강제 어렵다"

"검찰 수사 신뢰, 입장 동조는 어려워"

"이재명, 대선 과정서 특권 폐기 입장"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지난 2021년 9월25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지난 2021년 9월25일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다목적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자발적으로 출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관련 체포 동의안 표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가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고 직접 영장심사를 받으면 깔끔하겠지만 본인의 결단 사항이고 강제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최근 수사, 기소 등 행태가 매우 미덥지 못하고 심지어 비겁하고 위법적이기까지 하다"며 "별건 수사를 남발하는 등 행태는 검찰권의 뿌리 깊은 오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검찰의 그와 같은 행태와 그 이외 여러 행태에 비춰 그 수사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고, 검찰의 입장에 동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이 대표의 영장실질심사 자발 출석 주장에 동의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면책 특권이나 불체포 특권에 대한 게 국회의원 특권이라 폐기해야 한단 입장이었지 않나"라고 했다.

또 "그 일관성을 유지하려면 어쨌든 현행법상 체포 동의안 가결 절차를 통해 하기보다는 권성동 모델, 권 의원이 직접 나가서 영장심사를 받고 그랬던 것을 따르란 주장이 일관되고 깔끔하긴 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도 개인적으로는 같은 생각"이라며 "그런데 이제 그것을 이 대표에게 요구하는 게 적절한지는 당 내에서 좀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게 이 대표가 지난 대상 과정에서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라면서도 "이 대표 본인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라 강제할 수는 없겠다"고 했다.

이 대표 구속이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선 "그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당으로서나 이 대표로서나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되는 것이고, 사실 상상하기 싫은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공개적으로 대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그런 사태가 안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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