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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안철수, 민주당 출신 다운 행태…공개 사과하라"

등록 2023.02.17 11:58:24수정 2023.02.17 12: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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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金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 제기에

金 "패색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뉴스"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안철수 의원.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왼쪽)·안철수 의원.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7일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제기한 안철수 후보를 향해 "민주당 출신다운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직능경제인단체 총연합회 '김기현 후보 초청 강연 및 지지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가 패색이 짙어지자 민주당식 가짜 뉴스를 퍼뜨리면서 우리 전당대회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즉각 중단하고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안 후보 측에서 '황교안 후보가 먼저 제기한 입장'이라고 반박한 데 대해선 "다른 사람이 나쁜 짓을 하면 나도 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사고 방식이라면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 여부에 대해선 "안 후보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한다면 어떻게 할지 다시 한번 더 숙고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조경태 후보에 이은 추가 연대 계획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고 함께 연대할 것"이라며 "심지어 민주당에 몸 담고 있는 인사라고 하더라도 뜻을 같이 한다면 다 함께 대통합을 이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며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대장동 비리를 심판할 수 없다. 오히려 공격받고 필패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안 후보의 흑색선전·인신공격과 관련해 중앙당 전당대회 선관위에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 발언이 당규상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안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황 후보가 문제제기한 것이고 안 후보가 해명을 요구한 것인데 선관위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넌센스요 과민반응"이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설명자료에서 "(매입) 당시 개별공시지가는 267~432원대였고 23년이 지난 현재(2021년 기준)는 1120~2050원"이라며 "현재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동 임야의 매매 추정가격도 평당 3만원대 내외"라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 근거자료 없이 해당 임야가 평당 약 183만원으로 추정된다며 1800배, 640억원이라고 주장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임야는 하부 지하를 100% 터널로 관통하는 산 중턱 토지로, 지하터널을 도로 개설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완전한 허위"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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