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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安, 흠집내기 일관" vs 안철수측 "투기의혹, 영장 있었나"

등록 2023.02.17 17:09:28수정 2023.02.17 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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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깊은 유감"에도 공방수위 지속

김기현 "민주당 주장 앵무새처럼 옮겨"

"네거티브 전대 안되도록 모범 보일것"

安측 "온갖 흑색선전하고 안 하겠다고"

"'KTX 투기 의혹' 영장 있었나…답하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3.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전당대회 과열 양상에 우려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으나, 김기현·안철수 당대표 후보간 공방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나온 분들이 최소한의 확인조차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그대로 옮기고 있다"고 했고, 안 후보 측은 "'역세권 투기 의혹'에 관해 영장 청구가 있었는지 답하라"고 반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의 "후보간 비방에 깊은 유감"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를 망치려고 하는 민주당은 대(對) 민주당 투쟁에 앞장섰던 김기현을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수많은 가짜뉴스와 거짓말을 유포했고, 결과는 김기현이야말로 정말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이었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모 후보들의 흑색선전과 가짜뉴스로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며 "민주당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상대방 흠집내기로 일관하는 그들이야말로 '민주당 DNA'가 철철 넘쳐흐르는 후보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갈등과 분열이 아닌 연대·포용·탕평을 통한 통합과 섬김의 리더십을 약속드렸다"며 "네거티브 전당대회가 되지 않도록 저부터 모범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안 후보 측은 김 후보가 다시 네거티브 공세를 폈다고 지적하면서 앞서 언급한 '문재인 정부 39번 영장 청구'의 내용을 밝히라고 재차 촉구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축제의 전당대회를 '막말 퍼레이드'로 만들기, 온갖 흑색선전으로 피터지게 하고 잽싸게 네거티브 안 하겠다고 선언하기, 안 하겠다고 선언하고 '민주당 DNA 후보'라며 또 네거티브 하기"라며 김 후보를 직격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자신이 한 수많은 흑색선전을 혼자서 쿨하게 다 잊고 한 가지 사실관계를 밝히라 하니 혼비백산 줄행랑치듯 '네거티브 안 하겠다' 화제 전환에 안간힘"이라며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에 관해 단 한 번의 영장 청구라도 있었는지 대답하라"고 했다.

앞서 유흥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대로 검증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깨끗하게 경쟁할 의무가 있다"며 "열기가 과열돼 근거 없는 비방, 지나친 언행으로 국민과 당원에게 우려를 끼치고 있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배준영 선관위 대변인은 "저희 문장들은 그대로 후보들에게 전달됐다"며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필요한 경우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선관위는 '금지되는 선거운동'에 대해 당규에 따라 주의·시정명령, 경고, 윤리위원회 회부 조치를 할 수 있다.

양 후보간 과열 양상은 전날부터 이어졌다.

안 후보가 황교안 후보가 제기했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꺼내들면서 김 후보가 강한 유감을 표했고, 김 후보 측은 선관위에 "음해·날조·인신모독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그러자 안 후보 측은 "하라는 해명은 않고 성만 내더니 겁박하고 윽박질러 말을 막으려는 무소불위 권력자의 행태"라며 '문재인 정부 39번 영장 청구'에 해당 사안 관련 사례가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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