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곤돌라 타고 수상 산책하고…오세훈표 '한강 르네상스' 부활

등록 2023.03.12 11:00:00수정 2023.03.13 10:43: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베일 벗어

대부분 민간투자로 추진…수익성 확보 관건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러한 내용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강을 확 바꾸는 오세훈표 '한강 르네상스'가 부활했다. 서울시가 한강 르네상스 2.0 버전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한강 위로 곤돌라가 다니고, 수상 산책로가 조성된다. 한강 곳곳에는 서울링, 제2세종문화회관 등 명소가 마련되고, 수상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자연과 공존하는 한강', '이동이 편리한 한강', '매력이 가득한 한강', '활력을 더하는 한강' 등 4대 핵심전략, 55개 사업으로 추진된다. 2007년 오 시장이 추진했던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한강 곳곳을 명소화해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게 골자다.

오 시장은 지난 9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강 르네상스를 추진할 당시만 하더라도 먹고 살기도 힘든 데 무슨 한강이냐는 비판이 있었다"며 "지난 15년 간 모든 것이 실증됐다. 시민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문화·예술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런 여가시설이 많을 수록 경쟁력있는 곳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강 르네상스는 미완의 프로젝트로 중단됐고, 10년간 한강에 투자된 재원이나 정책적 노력이 없었다. 전혀 변화가 없었다"며 "문화·예술·여가시설이 지금보다 훨씬 더 들어차길 바란다는 시민들의 욕구를 확인했다. 그런 자신감으로 시즌 2를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강 르네상스가 한강 본류에 집중됐다면, 이번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지천 르네상스'와의 연계로 지천 변에도 동일한 콘셉트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상암 서울링(대관람차),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해 전망가든, 노을명소, 자전거도로변 명소, 감성조망 명소 등을 한강 곳곳에 조성한다. 한강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도 다양화한다. 일종의 항만시설인 마리나를 권역별로 조성하고, 기존 수상교통과 도심항공교통(UAM), 곤돌라 등을 연계 운영한다. 곤돌라는 잠실과 뚝섬 등 강·남북간 대중교통 연결이 필요한 주요 거점과 관광명소에 설치될 예정이다. 수상·수변을 활용해 수상스포츠 시설도 조성한다.

물 위를 걸을 수 있도록 수상 산책로도 조성한다. 2026년까지 잠수교를 전면 보행화해 영화나 소규모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선유도에는 '순환형 보행잔교'를 조성하고, 노들아트브릿지, 서울숲 컬처브릿지도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도시공원에서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길이 50m, 6300㎡ 규모의 '암사초록길'도 조성한다. 한강 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확대하고 생태공원으로 재정비한다.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09. [email protected]


이번 프로젝트 대부분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수익성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대표 사업들의 수익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오 시장은 "서울링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랜드마크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의문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민간 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 투자자와 서울시민이 '윈윈'하는 사업 구조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장소, 대중교통 연계 등을 최대한 신경 써 사업 주체들이 후회하지 않는 사업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추진된 '세빛섬'과 같이 적자 사업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민자 사업에서는 어떤 주체가 운용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판가름날 것"이라며 "세빛섬은 식음, 시설 운영으로 복잡하지만 서울링은 단순히 요금을 받는 방식의 사업이라 복잡하지 않다. 민간 사업자들이 충분한 요금과 공사비 등을 감안해서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