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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못할 이유 없다"…MMO 노하우 결집 '나이트 크로우' 4월 출격(종합)

등록 2023.03.16 14: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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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얼엔진5 적용해 그래픽 강점…1000명 전쟁, 글라이더 등 핵심

향후 블록체인 적용해 P&E로 글로벌 출시…탈 것에만 확률형 적용

이선호 개발총괄PD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개최된 ‘나이트 크로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호 개발총괄PD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개최된 ‘나이트 크로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위메이드의 올해 최고 기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오는 4월 출시된다. V4, 히트 등 인기 MMORPG 개발진들이 모인 신생 개발사 ‘매드엔진’이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MMORPG 본질을 담았다. 회사는 “1등에 걸맞는 행보를 선보이겠다”며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나이트 크로우인게임 영상에는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사풍 고퀄리티 그래픽과 대규모 전쟁 콘텐츠, 지상과 공중을 넘나들 수 있는 '글라이더' 등 콘텐츠가 담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MORPG 장인들이 모여 2년여간 개발…"톱티어 기술력 자신"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개최된 ‘나이트 크로우’ 기자간담회에서 “나이트 크로우는 성공적 MMORPG를 개발해왔던 개발팀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위메이드 서비스 경험과 맞물려 완성된 작품"이라며 "실제 중세 유럽 역사로부터 영감을 얻은 세계관 위에 오직 MMORPG 장르만 전달이 가능한 본질적 즐거움에 대한 고민과 해답이 담겨져 있다"라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를 개발한 매드엔진은 인기 MMORPG 'V4' 개발을 총괄한 손면석 대표와 히트, 오버히트를 개발한 이정욱 대표가 함께 설립한 RPG 전문 개발사다. 지난 2021년 위메이드가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위메이드가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현재 위메이드 사옥에 입주했다.

나이트 크로우 개발인력은 약 110명이며 개발 기간은 약 2년 이상이 소요됐다. 손 대표는 "신생회사지만 MMORPG를 만들어왔던 인력들이 모여 개발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매드엔진은 작은 회사지만 톱티어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는 장점은 MMORPG를 즐기는 유저들의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이를 실제 게임에 녹여낼 수 있는 경험들을 반복적으로 해오면서 노하우를 갖게 됐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언리얼 엔진5 적용으로 그래픽 차별화…"타사 신작과 선의의 경쟁 펼칠 것"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이 적용된 첫 MMORPG로, 실사풍의 고퀄리티 그래픽이 강점이다. 단순 실사풍 그래픽을 넘어 극사실적인 광원 연출과 독보적 그래픽으로 생생한 전장을 마련했으며 현실적인 액션을 통해 전투 쾌감을 극대화했다. 과도하고 비현실적인 연출을 덜어내는 대신, 클래스 무기 별로 타격감을 다르게 적용하고 몬스터 피격 액션, 시각 및 청각 효과 등을 강화했다.

위메이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신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위메이드는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모리스에서 신작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핵심 콘텐츠를 공개했다. (사진=최은수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 핵심 콘텐츠는 ▲이용자 선택과 노력에 따라 성장하는 클래스 4종과 8개의 직업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전투 ▲1000명 단위의 대규모 전쟁 격전지 등이 꼽힌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글라이더를 활용한 이용자간 전투(PvP)다. 비행 중 공중에서 멈출 수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 수평 상태로 빠르게 앞으로 비행하는 '돌진 비행', 지상에 있는 적을 타겟팅해 공중에서부터 적을 추적해 공격하는 '강하 공격' 등 세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와 기존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등 기존 MMORPG 인기작과 신작 간 경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1일 ‘아키에이지 워’를, 넥슨은 오는 31일 ‘프라시아 전기’를 출시한다. 나이트 크로우의 정확한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오는 4월 중 출시 예정으로 이들 신작과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손 대표는 “여러작품 나오면서 경쟁구도, 비슷한 시기로 게임이 몰리는 경우도 드문데 경쟁작으로 엮이는 게 나쁘지는 않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건 즐거운 도전이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열심히 준비한 것을 잘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캐릭터 성장에는 확률형 아이템 적용 안 해…향후 P&E 버전으로 글로벌 출시

수익모델(BM) 계획도 공개됐다. 캐릭터 성장과 주요 아이템인 '글라인더'는 확률형 아이템이 없으나 '탈 것'에는 적용될 예정이다. 이장현 위메이드 게임전략실장은 “BM이 캐릭터 성장에 직접 영향을 주는 형태는 아닐 것이며 일반적인 탈 것은 확률형 아이템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정훈 위메이드 사업실장은 “1등에 걸맞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랜 기간 MMORPG 개발한 개발력과 위메이드의 서비스 경험 합쳐져 1등을 못할 이유 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MMORPG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마케팅 수단 BJ 프로모션 도입 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정훈 사업실장은 “BJ 프로모션은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들의 공통 고민”이라며 “기존 방식은 생각하지 않고 SSS펀드라는 서비스를 통해 시장, 스트리머, 이용자 등 눈높이에 적합한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하나씩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우선 국내 시장에만 출시된다. 글로벌 시장은 향후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플레이 앤 언(P&E)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온보딩이 이뤄지면 미르4, 미르M에 이어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향후 중국 시장 출시까지 계획하고 있다.

한편 나이트크로우는 이날부터 정식 출시 전까지 사전 예약 모집을 진행한다. 사전예약은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카카오 게임 사전 예약 페이지, 네이버 게임 라운지,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참여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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