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희 국힘 윤리위원장, 사의 표명…위원들도 전원 사의(종합)
1년 6개월여 재임…윤리위원 8명도 사의 표명
김기현, 후임 인선 물색…"새 지도부에서 구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장이 지난해 10월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윤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중앙당 윤리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 및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2022.10.06. [email protected]
3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 김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021년 10월 이준석 전 대표의 요청으로 윤리위원회를 맡게 된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결정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윤리위원장 임기는 1년이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지난달 말 김기현 대표에게 '오랫동안 위원장을 맡아 힘들다'며 사의를 밝히고, 김 대표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6개월여 임기가 남은 윤리위원 8명도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한 윤리위원은 "새 지도부가 구성된 만큼 윤리위 또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보고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윤리위원 전원의 사의를 받아들인 김 대표는 현재 후임 위원장 및 위원 인선을 물색 중이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 위원장은 지난 2021년 10월 이 전 대표 요청으로 윤리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에게 제기된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품위유지 의무 등을 이유로 지난해 7월8일 새벽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같은 해 10월7일에는 '당원권 정지 1년'을 추가 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 징계를 심리할 당시 마음고생이 심했으며, 체력 저하 등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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