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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 부채한도 데드라인 앞두고 바이든-美의회 '신경전'

등록 2023.05.02 15:33:38수정 2023.05.02 1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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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일 바이든, 양당 지도자들과 해법 모색

[아코키크( 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국제엔지니어 노조 77지부의 회관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연설하며 공화당의 부채한도 조건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2023.04.20

[아코키크( 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의 국제엔지니어 노조 77지부의 회관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연설하며 공화당의 부채한도 조건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2023.04.2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일 의회 상·하원 지도자들과 만나 부채한도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액시오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자 4인을 만나 부채 한도 관련 해법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액시스오스에 "바이든은 이날 협상에서 의회가 조건 없이 디폴트를 피하고 별도의 과정을 통해 (부채 한도 증액) 틀을 짜야 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슈머와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성명에서 "우리는 클린 빌(clean bill·부채상한 증액 내용만 포함)을 통과시키기 위해 6월1일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공화당은 우익 극단주의가 미국을 인질로 잡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출 삭감 없이 부채 한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공화당은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부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공화당 하원이 제안한 재정 지출 삭감이 포함된 부채 한도 증액안에 투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전경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전경

지니 샤힌 민주당 상원의원은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달려 있다"며 말했고 바이든 대통령과 가까운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도 "대통령이 어떤 안을 도출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발생할 경우 경제적 재앙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내달 1일 미 연방정부가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채한도는 미국 정부가 빌릴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의회가 설정한 것으로, 현재 미국의 부채 한도는 2021년 12월 증액된 31조3810억달러(약 4경2000조원)로 잡혀있다.

공화당 소속 케벤 크레머 상원의원은 "30일은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고 진전을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며 "필요하다면 1~2개월의 단기 증액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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