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서 40억대 곗돈 사기사건…경찰 수사
60대 계주 잠적…피해자 36명 고소장 접수
소액 피해자 등 피해금 최대 60억대 추산
경주경찰서
5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분 피해자 36명이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서병석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수사전담팀 7명을 편성했다.
경찰은 고소 내용을 분석하고 피해자 진술 청취 등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또 상황에 따라 체포영장 발부와 여권무효 조치, 인터폴 적색수배 등 국제공조 수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감포 일대에서 계주인 60대 여성 A씨가 잠적하면서 이 사건이 불거졌다.
A씨는 남편과 함께 금은방을 운영하며, 주민 40~60명을 대상으로 인당 최소 3000만 원에서 4억 원의 계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감포시장 상인과 횟집 사장, 해녀, 주방장, 근로자 등으로 다양한 층에서 발생했다.
가족 모르게 가입했거나 3000만 원 이하의 소액 피해자는 알려지지 않아 총 피해 금액도 최대 6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기 사건과 관련해 경주시는 양현두 감포읍장을 단장으로 전담팀(TF)을 구성하고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전날부터 감포읍사무소에 ‘피해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시 고문변호사를 활용해 법률자문을 돕고 있다. 또 피해자 안정을 위해 정신·심리 상담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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