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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법원, WSJ 특파원 구금 3개월 연장

등록 2023.05.24 03:55:17수정 2023.05.24 06: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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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구금 자체가 부당"…WSJ "매우 실망"

[모스크바=AP/뉴시스]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18일 자신의 석방을 요구한 항소 재판이 열리는 모스크바의 법원에서 유리 우리 안에 서 있다. 법원은 그의 항소를 기각, 계속 수감을 명령했다. 2023.04.18.

[모스크바=AP/뉴시스]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체포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가 18일 자신의 석방을 요구한 항소 재판이 열리는 모스크바의 법원에서 유리 우리 안에 서 있다. 법원은 그의 항소를 기각, 계속 수감을 명령했다. 2023.04.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법원이 23일(현지시간)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WSJ)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의 구금 기한을 3개월 연장했다.

CNN, 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게르시코비치 구금을 8월 30일까지 연장해 달라는 수사관들의 요청을 허가했다.

미국 국적으로 WSJ 모스크바 지국 특파원인 그는 지난 3월 말 러시아 중부 도시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간첩 혐의로 붙잡혀 구금됐고, 법원은 이달 29일까지 구금을 결정했었다.

게르시코비츠는 현재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WSJ은 러시아 법원의 구금 연장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WSJ은 성명에서 "에반의 부당한 구금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매우 실망했다"며 "그에 대한 혐의는 명백한 거짓으로 우리는 즉각적인 석방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WSJ 기자 구금이 3개월 연장됐다는 소식에 "게르시코비치 구금 자체가 부당하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CNN에 "전에도 얘기했지만 저널리즘은 범죄가 아니다. 그는 즉시 석방돼야 하며 이는 대통령과 행정부의 견해이기도 하다"며 "그가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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