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저잣거리, 어땠을까…생거진천 농다리축제 26일 개막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 주제로 28일까지
[진천=뉴시스] 농다리축제 '상여 다리 건너기'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뉴시스] 강신욱 기자 = 충북 진천군의 대표 축제인 '23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26일부터 28일까지 문백면 농다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천년의 숨결 농다리, 발길을 잇다'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크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다.
지난해에는 생거진천 예술제, 생거진천 문화축제와 함께 농·예·문 통합축제로 10월에 개최했다.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고려시대 저잣거리 재현이다. 농다리가 고려시대에 축조됐다는 역사성을 바탕으로 초가 부스 7개를 설치한다.
저잣거리에는 이야기책을 읽어 주는 전기수(傳奇叟)를 배치해 농다리 전설과 주변 설화를 들려줘 방문객의 흥미를 더한다.
주무대에서는 카누 체험, 어린이 안전체험, 어린이 물놀이장, 견지낚시대회, 물수제비 체험과 날리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농다리 걷기 한마당, 백일장·사생대회, 맨손 메기잡기대회 등 가족단위 참여 행사와 농산물 직거래장터, 프리마켓(자유시장), 구산동리 전통음식 등도 선보인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우수제품 특별전시관도 운영한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농다리 고유제(告由祭)를 시작으로 진천어린이합창단, 불꽃놀이, 축하공연과 농다리 드론 불새쇼가 펼쳐진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진성, 박군, 풍금, 오유진, 삼총사가 출연한다. 27일 18회 농다리 전국가요제에는 권인하, 양혜승이 무대에 선다.
축제 기간에는 순환버스를 운행한다. 노선은 생거진천전통시장~백곡천 하상주차장(농협 아래)~진천버스터미널~진천읍사무소~화랑공원~옛 장미웨딩홀~삼진아파트 상가~문상초~농다리전시관이다.
장주식 축제추진위원장(진천문화원장)은 "4년 만에 온전하게 열리는 농다리축제에서 농다리의 역사와 전통을 느끼며 아름다운 자연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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