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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해양방사능 조사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 자주 분석

등록 2023.06.18 16:54:15수정 2023.06.18 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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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염수 불안감 확대에 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어업인·수산업계 미치는 영향 최소화 총력다해"

가짜뉴스와 괴담 실시간 모니터링…적극 대응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해양 방사능 조사 지점을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단축하며 대형 위판장 유통 전(前) 국내산 전(全) 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국민 불안을 해소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제1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도 참석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에 나서 "당정은 정부의 오염수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염수 처리의 과학적 안전성을 철저히 검토하고 수산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 지점을 현행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핵종별 1~3개월 주기에서 격주로 단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수산물 위판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판장(43개)의 유통 전 국내산 전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지금까지 해양 및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국민적 불안감이 여전한 점을 고려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당정은 가짜뉴스와 괴담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오염수 관련 유포되는 가짜뉴스나 괴담에 대해서는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과학적 근거에 따라 매일 브리핑을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바로잡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인터넷 포탈과 협업해 검색어를 입력하면 수산물 해양 방사능의 시각적 안전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불안심리로 인해 단기적인 소비 충격이 있을 것에 대비해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통해 우리 어업인과 수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도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질의응답에서 '해양방사능 조사확대 시행 시점'에 대해 "구체적 시기는 안 나왔는데 바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염수 관련 괴담과 가짜뉴스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해 "지금 현재 국무조정실 1차장이 중심돼서 매일 브리핑한다"며 "매일매일 국민이 괴담에 대한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합리적 설명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는 '정부 일일 브리핑 이외 당 차원의 대책'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후쿠시마 괴담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이 가능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지구당에 전파하고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고위 당정협의회에는 당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참여했다.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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