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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 첨단 드론 구매…전투기 엔진 공동 생산" WSJ

등록 2023.06.22 23:22:37수정 2023.06.22 23: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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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 대응 전략'서 인도 중요성 보여줘"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비공식 만찬을 열고 나렌드라 모디(가운데) 인도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공식 만찬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2023.06.2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여사가 2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비공식 만찬을 열고 나렌드라 모디(가운데) 인도 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공식 만찬은 22일로 예정돼 있다. 2023.06.22.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미국 방문을 계기로 미국·인도가 수십억 달러 규모 드론(무인기) 구매 및 전투기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모디 총리 방문으로 인도는 미국의 최첨단 드론을 구매하고, 미국과 전투기 엔진을 공동 생산하는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는 인도의 러시아 무기 의존을 중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인도는 그간 오랫동안 미국의 최첨단 무기·설비 구매를 원했지만, 미국은 러시아 군 장비 구매 등을 이유로 꺼려왔다.

아울러 인도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중립을 유지했으며, 침공을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투표에서는 기권표를 던져 서방과는 다소 결이 다른 행보를 보였다.

WSJ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와 인도가) 더 큰 협력으로 전환하는 것은 중국에 대항하기 위한 미국의 캠페인에 있어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으로부터 비롯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아직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가 개발도상국에 갖는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도 전했다. 이번 협상은 이런 맥락에서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 되리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인도는 무기 거래 및 공동 생산 외에도 물류와 정보 공유 등 군사 유대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한다. 양국 군의 공동 훈련 강화 등이 포함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는데, 이 자리에서는 기술과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에 관한 일련의 합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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