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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립초 '경쟁 과열'…지원 횟수 ' 3회 제한' 추진

등록 2023.06.26 12:00:00수정 2023.06.26 13: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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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사립초 전형 지침 개선 추진

코로나 전보다 경쟁률 6배 급증…민원 제기

비대면으로 3지망까지만 지원하도록 개선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knockrok@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시교육청 청사 전경. 2022.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코로나19 이후 과열된 서울 사립초등학교 지원 경쟁을 완화하고자 교육청이 지원 횟수 제한을 추진한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 2024학년도 사립초 전형 지침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지침 개선안을 이달 말부터 행정예고해 관련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선안은 기존 무제한이었던 사립초 지원 횟수를 올해부터 3회로 줄이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사립초 지원 방식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전환되며 경쟁이 과열됐기 때문이다.

실제 2020학년도 2.1대 1이었던 사립초 경쟁률은 2023학년도 12.6대 1로 6배 급증했다. 2021학년도 6.8대 1, 2022학년도 12.0대 1, 2023학년도 12.6대 1 등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는 양상도 나타났다.

교육청은 "최대 38개교까지 지원이 가능해져 중복 합격자가 급증해 허수가 발생하고, 거주지 인근 사립학교가 있음에도 타 지역 당첨자에 밀려 원거리 사립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등 문제로 학부모 및 관련 단체에서 민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시행한 대면 지원 방식은 단 한 번의 기회만 주어져 학교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묻고자 지난달 서울 사립초 1~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3082명 중 1325명(42.99%)이 비대면 방식을 선호했으며, 적정 지원 횟수로는 3회가 1495명(48.51%)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비대면 방식은 유지하되, 최대 3지망까지 선택 지원이 가능하도록 2024학년도 사립초 전형 지침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했다.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서울 사립초는 38개교 모두가 이용 가능한 '통합 전산 추첨 프로그램'을 구축해 올해 11월 예정인 내년도 사립초 전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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