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적자전환' 신세계라이브쇼핑, 신세계 정체성 강화…"프리미엄 전략"

등록 2023.07.04 18:03:08수정 2023.07.04 20:44: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상품 단위 협업서 나아가 '신세계백화점관' 그랜드 오픈

상품 수 확대 뿐 아니라 '프리미엄 홈쇼핑'으로 차별화

(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신세계 편입 후 본격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실적 부진 타개에 나섰다.

지난해 신세계에 편입된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백화점 등 계열사와 상품 단위의 협업 사례를 꾸준히 만들어 왔다.

여기서 나아가 신세계백화점 전용관을 모바일 앱에 신설해 '프리미엄 홈쇼핑'으로 경쟁력 삼아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4일 모바일앱에 '신세계백화점관'을 그랜드오픈하고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1500여개의 브랜드 약 70만개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급 명품을 제외한, 에스티로더·설화수·산타마리아 노벨라·포트넘&메이슨·헬렌카민스키·골든구스·켄우드·꼼데가르송 등 신세계백화점의 다양한 상품을  모바일앱과 PC로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8월 신세계가 지분 76.1%를 인수함으로써 이마트 산하에서 신세계 산하로 편입됐다. 이후 신세계 계열사와 손잡고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홈쇼핑'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패션 PB(자체 브랜드) '에디티드'를 출시한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던 패션 PB '블루핏'도 선보였다.

아울러 조선호텔의 김치, 갈비탕 등 고급 먹거리 판매를 확대했다.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상품을 모바일라이브로 판매하는 '신세계나이트라이브'도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에디티드는 지난해 8월 론칭 후 4개월간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블루핏은 3월 처음으로 선보인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로, 데님 가격이 8만9900원으로 기존 홈쇼핑에서 팔던 것보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생산된 대부분의 사이즈가 소진되는 등 반응이 좋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후인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429억원, 68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도 각각 10억원, 26억원을 기록해 성장했지만, 1분기 들어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소폭 줄고 영업적자까지 냈다.

엔데믹 전환에 TV 시청이 줄며 신세계라이브쇼핑은 1분기 매출 670억원, 영업손실은 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그간 신세계 편입 후 상품 단위 협업을 진행하던 것에서 나아가 신세계백화점 전용관을 들여와 본격적인 시너지까지 노리게 됐다.

신세계라이브쇼핑 측은 "기존 홈쇼핑에 비해 티커머스는 고객이나 상품 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신세계백화점 입점 상품이 전용관으로 들어옴으로써 모바일 앱에 대한 상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여기서 나아가 TV 고객들은 앱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경험하고, 백화점 상품으로 앱에 유입된 고객들은 프리미엄 TV 상품을 경험하는 등 신세계 편입 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와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동시에 모바일 앱 경쟁력 강화도 힘쓴다. 프리미엄 패션을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메인 성장동력으로 삼고, 하반기 추가 패션 PB와 경쟁력 있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앱 전면 개편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