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반기문 전 총장 만나…"한중 일시적 어려움 극복해야"

글로벌발전행동포럼 참석…"한중관계, 정체·퇴보해선 안돼"

[서울=뉴시스]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10일 베이징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사이트> 2023.07.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라인 1인자인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이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중 관계의 '일시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자는 뜻을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글로벌 공동 번영 발전 행동 포럼' 제1차 고위급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반기문 전 총장과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회담에서 "한중 수교 30년간 양국 관계는 평범하지 않은 여정을 거쳤고 전례없는 성과를 거뒀으며 양국은 이를 소중히 하고 지킬 가치가 있다"면서 "한중 관계는 이를 기초로 앞으로 나아가야하며 정체하거나 퇴보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 대한 중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한국은 중국과 노력해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교류협력을 진작해 양국 관계의 광활한 발전 전망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한중은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적으로 지내야 한다"며 "나는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회답했다.

그는 또 "내가 유엔 사무총장과 보아오포럼 이사장을 맡은 기간 중국이 보내준 힘 있는 지지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중국이 제안한 일련의 중요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글로벌 협력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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