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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美 '빌보드200' 데뷔 동시 1위…타이틀 3곡 '핫100' 동시 진입(종합)

등록 2023.08.03 05: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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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인 민희진 프로듀서 역량 증명

블랙핑크 이어 K팝 걸그룹 중 두 번째 '빌보드 200' 1위

보이그룹 포함해 K팝 그룹 중 여섯 번째

'핫100'에선 '슈퍼 샤이' 48위·'ETA' 81위·'쿨 위드 유' 93위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3.07.27. (사진 = 어도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3.07.27. (사진 = 어도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신드롬 걸그룹 '뉴진스(NewJeans)'가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에 처음 진입하자마자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뉴진스의 '겟 업'은 5일 자 '빌보드 200' 정상을 거머쥐었다. 데뷔 약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K팝 그룹 중 글로벌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스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에 이어 여섯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팝 걸그룹 중에선 블랙핑크에 이어 두 번째로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르게 됐다. K팝 걸그룹 중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08년 4월 미국 그룹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이후 지난 15년 동안 여성으로만 이뤄진 그룹의 앨범이 1위를 차지한 건 블랙핑크 '본 핑크'와 뉴진스의 '겟 업'이 유일하다.

음반 판매량 조사회사 루미네이트는 '겟 업'이 발매된 지난달 21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미국에서 12만65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조사했다.

'빌보드 200' 순위는 전통적인 음반 판매량 점수에 스트리밍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를 합산해 매긴다. '겟 업'의 순수 앨범 판매량은 10만1500장, SEA는 2만4500장, TEA는 500장이다.

'겟 업' 수록곡들은 상당수 한국어로 돼 있지만 일부 영어 노랫말도 포함돼 있다. 올해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파이브 스타', 콜롬비아의 팝스타 카롤 지(Karol G)의 앨범 '마나나 세라 보니토(Manana Sera Bonito)',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이름의 장 : 템테이션' 이후 올해 네 번째로 온전히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 '빌보드 200' 정상에 올랐다. 온전히 영어가 아닌 앨범으로는 20번째 해당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뉴진스의 '겟 업(Get Up)' 선공개 싱글로 지난 7일 먼저 발매된 '슈퍼 샤이(Super Shy)'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거듭 자체 최고 순위 기록을 쓰고 있다. 5일 자 '핫100'에서 지난 주 64위보다 16계단 뛰어 오른 48위를 차지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슈퍼 샤이'는 해당 차트에 66위로 들어왔다.
[서울=뉴시스] 민희진 대표. 2023.02.28. (사진 = 어도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민희진 대표. 2023.02.28. (사진 = 어도어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겟 업'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ETA'와 '쿨 위드 유(Cool With You)'는 각각 '핫100'에 81위와 93위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뉴진스는 '겟 업' 트리플 타이틀곡 모두 '핫100'에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지금까지 '핫100'에 3곡 이상 동시 진입시킨 K-팝 그룹은 남녀 통틀어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뉴진스뿐이다.

아울러 뉴진스는 앞서 '디토(ditto)', '오엠지(OMG)'에 이어 '핫100'에 지금까지 총 다섯 곡을 올리는 기록을 썼다. '디토'와 'OMG'는 각각 이 차트에 5주와 6주간 머물며 저마다 최고순위 82위와 74위를 찍었다.

특히 뉴진스는 미국 현지에서 제대로 된 프로모션을 한 적이 없어 이런 성과들이 더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뉴진스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제작자로서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이 새삼 증명됐다.

뉴진스는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 미국 대형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 이 무대에 오르는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이번 무대는 위버스 라이브(미국 외)와 Hulu(미국)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한편 이번 주 '빌보드 200' 상위권 차트는 예정보다 사흘이나 늦게 발표됐다. '겟 업'과 영화 '바비' OST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기 때문에 상세한 집계 처리 과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아이리시, 두아 리파 등 인기 팝스타와 K팝 신인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 등이 참여한 '바비' OST는 이번 주 12만6000장 상당의 판매량으로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뉴진스 '겟 업'과 불과 500장 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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