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북러협력, 평화 수호의 보루"…"미일한 군사동맹은 위협"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 담화
[서울=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3.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의 협력은 "평화 수호의 강력한 보루"라면서 미국이 여기에 간섭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일 북한 임천일 외무성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러시아) 련방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에 대한 미국의 불법무도한 적대감과 간섭기도가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조로 두 나라사이의 선린우호 관계 발전을 유엔 《결의위반》, 《국제법위반》으로 무근거하게 걸고들면서 조로협력이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인 듯이 세계여론을 오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로(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의 전략적결단에 따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발전 되고 있는 조로관계는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 군사적위협과 간섭을 억제하기 위한 평화수호의 강력한 보루이며 전략적 지탱점"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의 궤변과 달리 점점 더 《위험해지는 관계》는 침략적이며 배타적인 성격을 더욱 뚜렷이 하며 자주적인 주권국가들의 안전환경을 항시적으로 위협하고있는 미국주도의 동맹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그 주변국가들에 대한 적대적기도를 명백히 드러낸 미일《한》 3각 군사동맹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의 장본인인 나토의 존재야말로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위태롭게 하고있는 암적 존재이며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이 안보협력을 넘어 군사동맹으로 갔다는 주장이다. '미일《한》'이란 다소 어색한 표기가 눈에 띄는데, 북한은 최근 각종 담화 등 공식문서에서 남한을 '대한민국'이라고 칭하며 겹화살괄호(《》)를 붙이고 있다.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로씨야련방을 비롯한 자주적인 주권국가들과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 시킴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억제하고 조선반도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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